[교통신문 박정주 기자]【전남】완도 고금과 신지를 잇는 장보고대교<사진>가 오는 28일 개통된다. 이로써 완도와 강진을 3개의 해상교량(신지대교∼장보고대교∼고금대교)으로 연결하는 국도 77호선 해상도로망이 완성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국도 77호선 신지∼고금 도로건설공사가 마무리돼 28일 낮 12시부터 차량통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완도군 고금면 상정리에서 신지면 송곡리에 이르는 총 4.3㎞ 구간을 2차로로 연결하는 ‘신지∼고금 도로건설공사’는 지난 2010년 12월 착공했으며, 총사업비 963억원이 투입됐다.
해상교량(장보고대교) 1개소와 평면 교차로 3개소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연장 1.31km, 주탑 높이 90.5m, 주경간장 220m에 이르는 2주탑 사장교인 장보고대교는 지역의 새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장보고대교가 개통되면 지역주민들의 불편해소는 물론 완도와 강진권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그동안 완도군청 등을 갈 때면 배를 이용하거나 강진∼해남 방면으로 우회해야 했던 고금면과 약산면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장보고대교를 이용할 경우 고금면에서 완도군청까지 차량으로 20분(18㎞)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전에 배를 이용(18㎞, 37분 소요)하거나 강진 방면으로 우회(85㎞, 80분 소요)할 때보다 2∼4배 정도 시간 단축이 가능해졌다.
또한, 완도와 강진이 해상교량으로 연결되면서 물류비 절감 및 관광객 유인 등의 효과로 지역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