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택시 노사 교섭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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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택시 노사 교섭 '순항'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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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재원 확보·요금인상분 배분 놓고 ‘난항’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지역 택시 노사의 노사교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노사교섭은 내년도 법적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따른 재원확보 방안과 올 9월1일부터 오른 택시요금 인상분에 대한 배분을 놓고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택시조합과 전국택시산업노조 부산지역본부는 ‘2017년도 임금협정’ 체결을 위해 지난달 27일 3차 노사교섭을 가진데 이어 4차 교섭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개최된 3차례 노사교섭에서는 향후 본격적인 협상에 대비해 분위기를 파악하며 상대측의 전략을 탐색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최저임금 재원확보 방안이 최대 정점이 되고 있다.

올해 택시요금 인상으로 지난해 요금 인상 등 여건 변동이 없었을 때보다 협상의 분위기는 다소의 여유가 있지만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7530원) 인상된데 따른 재원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 공약이었던 ‘2020년 1만원’ 진입에 대비한 중·장기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최저임금 인상분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됨에 따라 가능한 조기에 노사간 합의안을 도출해야 하는 시간적 절박성이 뒤따르고 있다.

택시요금 인상분(중형택시 기준 13.72%)에 대한 배분도 진통이 우려된다.

택시요금이 인상된 지 3개월이 경과했지만 인상분을 운전자가 택시회사에 내는 운송수입금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

택시요금 인상의 여파로 줄어든 택시 승객이 인상 전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감소한 승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전자들에게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은 승객 증감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 자료가 축적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사용주 측은 당면한 경영난을 이유로 적기 조정을 요구하는 입장이다.

이 같은 난제들에 대한 협상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범택시업계 차원의 분위기 조성에다 양측 노사교섭위원들의 교섭력 발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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