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택시캠페인]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동절기 택시안전>
상태바
[2017 택시캠페인]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동절기 택시안전>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7.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히터 사용 줄이고 자주 환기해야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돼 택시업계의 교통사고에 대한 주의력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시기는 연말연시 사회적 분위기를 앞두고 교통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동절기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운전자는 기상요건은 물론이요 도로사정 안전장비에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서울경찰청이 최근 3년간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택시 사망사고 170건을 분석한 결과 36%(61건)가 겨울철(11∼1월)에 일어났다. 사망사고는 요일별로 보면 토요일에 가장 빈번했고, 시간대별로는 오후 8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발생률이 높았다. 사고 유형은 택시와 사람이 부딪힌 경우가 114건으로 67%를 차지했고, 택시와 차 44건(26%), 택시 단독 12건(7%) 등이었다.

법인택시가 사망사고를 낸 경우는 총 38건으로 개인택시(19건)의 두 배 수준이었다. 문제는 겨울철 택시 사고 상당수가 기상조건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폭설로 주행환경이 급격히 나빠진 경우, 또 이 때문에 도로가 결빙된 상태에서 주의운전을 하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가 많고 피해도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겨울철 택시의 교통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번 호에서는 겨울철 택시의 교통안전 관련 유의점을 살펴보기로 한다.

◇기상전망

 

올 겨울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찬 대륙 고기압의 일시적인 확장으로 기온의 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월에는 대륙 고기압의 세력 약화로 평년보다 다소 높은 경향을 보일 전망이다. 12월의 강우량은 평년 보다 적으며 1월에는 기압골의 영향과 지형적인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 동절기 택시 취약요인

 

동절기 택시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은 무엇이 있을까?

운전자의 심리적 요인으로 우선 졸음운전에 의한 사고 발생이 우려된다. 동절기에는 히터를 자주 틀기 때문에 차량 내부 온도 상승으로 인한 신체 및 심리적 이완이 발생한다. 연말연시 잦은 모임에 의한 음주 증가로 피로가 누적되는 것도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또 기상 변화에 따른 주의력 분산과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는 운전자의 위험 요소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기상 조건이나 도로환경과 같은 외부 환경적 위험 요소로 폭설 및 기온하강에 따라 결빙구간 및 눈길위험이 발생, 사고위험이 높아지는 점이 우선 지적된다.

또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 차량 엔진결함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기계통, 브레이크, 타이어 공기압, 냉각수 등을 항상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도로 안전 시설물 파손에 따른 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사고 위험을 높이는 운전자의 일상적인 운행 습관으로는 과속, 끼어들기 같은 기상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운전 습관을 꼽을 수 있다.

다음으로, 춥다고 창문을 닫고 환기를 시키지 않는 버릇, 체증으로 정체해 있다가 그렇지 않은 도로를 운행할 때 보상심리에 따른 과속운전 등도 주의사항으로 꼽힌다.

특히 대도시지역을 제외한 산간지역, 평야지역, 하천 인접지역, 고속도로 운행 시에는 지역별 기상조건을 미리 숙지해야 사고를 줄일 수 있다.

택시가 그와같은 지역을 자주 운행하는 상황이라면 스노체인, 제설삽, 비상등화장비 등 동계 안전장구를 준비해 결빙이나 폭설에 따른 운행차질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 동절기 택시안전 예방활동

 

▲결빙지역 사고 위험성=눈길, 빙판길을 운행할 경우 사고 위험성이 높아진다. 운전자가 결빙상태 구간을 감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빙지역에서는 핸들조작과 브레이크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타이어와 노면 사이 마찰력이 약해져 정지거리가 최소 3배 이상 증가한다. 특히 언덕길과 내리막길에서는 속도 및 방향을 제어하기 힘들다.

이에 따라 결빙지역을 운행할 때의 안전운전 요령으로는 첫째, 양호한 조건의 도로별 규정 속도보다 20∼50% 이상 감속을 해야 한다.

둘째,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2단 출발을 하고 전조등을 항상 켜고 운전해야 한다.

셋째, 가속페달과 핸들을 최대한 부드럽게 조작해야 한다.

넷째, 저단 기어 사용 및 기어변속을 자제한다.

다섯째, 구부러진 길을 진입하기 전에는 감속을 완료하고 발 브레이크 사용을 자제한다.

▲음주운전 사고 예방=택시 운전 중간에 식사를 할 때 음주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면, 문제는 운행 전날 과도하게 마신 술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전날 과하게 술을 마시고 다음날 오전에 운전을 하는 것은 절대 금지해야 한다. 알콜 분해 능력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 시간당 평균 0.015%이므로 음주 후 8시간이 지나야 단속기준 이하로 떨어진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취기를 느낄 정도라면 사고위험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운전자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할 수 있으나 체내에 알콜 성분이 여전히 남아 있어 실제로는 음주운전에 해당하며, 그런 상태에서의 운전은 운전자의 주의력, 판단력, 운동능력이 현격히 떨어지므로 다양한 유형의 사고를 유발한다. 또 운전 조작이나 운전 조작 생략 등에서 사고가 발생한다.

음주 운전을 하게 되면 급핸들, 급브레이크, 신호체계 무시 등에 따른 사고 위험이 높다.

음주운전이 졸음운전 유발로 인한 대형사고의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택시업체에서는 우선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유의점을 강조해야 한다. 연말연시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사고의 위험성을 인식시키는 한편 운행 전 음주 측정 생활화로 사전 예방 및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운전자에 대한 신상필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스스로 판단해 운전이 불가능하다고 느낄 경우 다른 운전자와 교체 건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동절기 히터 사용으로 차내 온도 상승에 따른 졸음운전의 위험성도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했다.

▲졸음운전 사고예방=졸음운전을 하다 사고가 날 경우 치사율이 2∼3배 높다. 속도감각, 거리측정 능력, 반사신경이 둔화돼 돌발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없다. 또 자차뿐 아니라 타차 및 기타 시설물과의 2차 사고발생이 우려된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적절하게 차량 히터 온도를 조절해야 한다. 송풍구의 방향도 아래를 향하게 놓는 것이 좋다. 평소 체력을 잘 관리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해야 한다. 음주는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차내를 자주 환기 시켜 주고 휴식을 취할 때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졸음을 쫓는데 도움이 된다. 민트향의 껌과 사탕을 이용하는 것도 졸음을 쫒는 방법 중 하나다.

졸음으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이 우려된다면 운행을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만약 승객이 탑승한 경우라면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깐이라도 차에서 내려 심호흡을 가다듬거나 스트레칭 등으로 잠을 쫒아낸 다음, 승객 하차 후 휴식을 취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