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 투자국비 총 3조4524억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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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내년 투자국비 총 3조4524억원 확보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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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 187억 첫 반영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의 숙원사업으로 공들여온 부산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사업비가 내년 국비에 반영됨에 따라 도시철도 1호선이 ‘노후철’이라는 오명을 벗게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내년도 정부 투자국비로 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사업비 등을 포함해 모두 3조4524억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는 올해 투자국비 3조4227억원보다 297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이다.

내년 투자국비는 당초 정보안에서 올해보다 1045억원 감액돼 편성됐으나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1342억원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늘어났다.

주요 국비 확보사업을 보면 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사업비 187억원이 처음으로 반영됐다.

시는 30년이 넘은 부산지하철 1호선 시설개선 예산을 꾸준히 요구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올해도 정부안에는 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사업비가 전액 삭감됐으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187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해운업의 금융·정책 지원을 전담할 한국해양진흥공사 출자금도 국회에서 300억원 증액해 모두 1300억원으로 늘어나 공사 설립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당초 정부안에서 대폭 삭감됐던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도 국회 심사 과정에서 상당부분 되살아났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북측 진입도로 공사비 24억원과 부산항 북항재개발 배후도로 건설비 50억원이 국회에서 새로 반영됐다.

천마산 터널과 연계되는 을숙도~장림고개 도로건설비는 정부안이 5억원에 불과했으나 95억원으로 증액돼 공기 내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황령터널의 혼잡을 덜어 줄 문현교차로 지하차도 건설비 30억원, 덕천동~아시아드주경기장 간 도로건설비 105억원, 사상~하단 간 도시철도 건설비 240억원 등도 내년 예산에 반영돼 부산의 교통난 완화가 기대된다.

하지만 내년 부산시 투자국비 중 전체 SOC 예산 규모는 2156억원으로 올해 4040억원과 비교해 1893억원이 줄었다.

내년에 마무리하는 동해선 건설비용이 올해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시는 내년 예산안에 반영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올해 국비확보 전략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2019년 국비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과 기존 사업에 대한 논리개발도 다시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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