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울산 오일탱커 프로젝트 대형화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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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울산 오일탱커 프로젝트 대형화 절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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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배 교수, ‘석유물류 동북아 허브화 전략’ 세미나서 주장
-각종 제도 개혁과 민․관 협력이 필수


우리나라가 싱가포르를 제치고 동북아 석유물류 중심국가로 성장하기 위해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여수 및 울산 오일탱커 프로젝트’의 대형화가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충배 중앙대 교수는 지난달 28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개최된 ‘에너지물류정책 공동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히고,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 국가의 수요를 감안하면 대단위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날 ‘우리나라 석유물류의 동북아 허브화 전략’이란 발표문을 통해 “기존 동아시아의 석유물류허브로 역할을 해 오던 싱가포르의 영향력이 최근 감소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의 석유물류허브의 구축 필요성은 점차 증대되고 있어 우리나라에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07년 말 현재 1억4600만 배럴의 비축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중 정부 비축분은 1억1700만 배럴로 이중 트레이딩을 위한 비축은 600만 배럴이다.
정부는 여수기지내 유휴부지 32만㎡에 460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탱크 48기를 건설하는 공사를 오는 2011년 상반기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울산항에 저장시설 2300만 배럴 규모의 사업추진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석유물류 허브화를 위해 우선 정부에서 ▲체계적인 정책 및 제도 지원 ▲범정부적 기구 설립 ▲석유산업에 대한 국민 인식 전환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간부문에서는 ▲대규모 저장시설 건립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 ▲원유 도입 효율화 및 물류체계 합리화 ▲정제시설 증설 ▲전자상거래 및 석유트레이딩 활성화 등을 요구했다.
그는 “동북아 석유물류허브화 추진은 대규모 자본 및 기술력이 뒷받침 돼야 할 뿐만 아니라 장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정부 주도하에서 민간이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외국의 유수 석유터미널업체들을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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