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9일 서울 동국대에서 열린 ‘H-옴부즈맨 페스티벌’에서 12월 한 달간 한정 판매되는 ‘쏘나타 커스텀 핏’ 고객 전달식을 실시했다. ‘쏘나타 커스텀 핏’은 현대차 대표 고객 소통 프로그램 ‘H-옴부즈맨’ 활동을 통해 핵심 사양부터 트림구성, 최종 모델명에 이르기까지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에 기반해 개발된 차다.
고객 전달식에는 사전 신청 고객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고객 전달식 주인공인 박창호(29)씨와 황도엽(27)씨가 차량을 전달 받았다. 박씨와 황씨는 평소 차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회 초년생으로, 올해 초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 ‘H-옴부즈맨’에 지원해 7개월 간 활동했다. 이들이 제안한 색다른 쏘나타 모델은 운전자 주행 환경과 패턴에 맞게 트림 등을 구성한 것으로, 여러 팀들 중 최우수 제안으로 선정돼 지난 1일 ‘쏘나타 커스텀 핏’으로 출시됐다.
황씨는 “직접 낸 아이디어로 탄생한 차를 타고 출퇴근한다고 생각하니 설렌다”며 “출퇴근시 이용하기 위해 시내 주행에 최적화된 ‘마이 시티 에디션’을 제안하고 구매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평소 장거리 주행이 많아 오랜 시간 운전에 필요한 사양인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과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기본 적용된 ‘마이 트립 에디션’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국내 최초로 트림 개발부터 출시까지 고객과 함께 만든 특별한 차인 ‘쏘나타 커스텀 핏’을 차량 개발에 직접 참여했던 고객에게 전달함으로써 이번 전달식 의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가 나오면 1호차 전달식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쏘나타 개발에 직접 참여했던 고객 두 고객이 적극적으로 구매 의사를 밝혀와 ‘고객 전달식’ 형태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고객 전달식에 앞서 진행된 ‘2017 H-옴부즈맨 최종 발표회’에서는 H-옴부즈맨 6개 팀이 발표했다. 현장 참가자 투표와 멘토단 평가 등을 합산한 결과 ‘고성능 N브랜드를 통한 현대차 이미지 개선’, ‘안전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 도입’, ‘장애인 이동성 향상을 위한 딜카플랫폼 활용 딜라이트’ 순으로 상위 득표를 얻었다.
또한 옴부즈맨 멘토로 활동한 로봇공학자 UCLA 데니스 홍 박사,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사회혁신 전문가 MYSC 김정태 대표가 특별 강연했다. 현대차는 올해 ‘H-옴부즈맨’ 활동 기간 동안 제안 받은 19개 아이디어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검토한 후 내년에 있을 차기 ‘H-옴부즈맨’ 발대식에서 경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H-옴부즈맨은 현대차 대표 고객 소통의 장으로 꾸준히 실시해 나갈 것”이라며 “브랜드 변화의 시작을 고객 의견에서 찾으려고 하니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