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택배 근로시간 단축…근로개선 33개 안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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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택배 근로시간 단축…근로개선 33개 안건 추진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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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본부·7개 노조, ‘집배물류 10대 추진과제’ 합의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우체국택배 집배송 인력의 근로시간을 주 52시간 이내로 단축하고, 운송차량의 정시도착과 휴식권 보장 등 새로운 근무문화가 도입된다.

또 모든 우편물은 집배팀별로 구분·제공되는데, 여기에는 우편물 구분에 필요한 인력대신 미니순로구분기와 같은 시설장비로 대체되며 오는 2020년까지 모든 배달우체국에 설치 보급된다.

올 들어 업무도중 숨진 우체국 집배원이 10명을 넘어섰고, 사망원인이 과로사로 조사되면서 내려진 조치다.

지난 22일 우정사업본부와 본부 내 7개 노동조합은 이러한 내용의 제98차 노사협정서를 체결하고, ‘집배물류 혁신전략 10대 추진과제’ 총 33개 안건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먼저 집배송 인력의 자유로운 연차·병가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연차별로 1000여명이 충원, 현장 투입된다.

업무 하중의 요인으로 지적돼 온 집배부하량시스템에 대한 개선작업도 병행된다.

산출요소 신설 또는 조정 등의 과정을 거쳐 지역·개소별 업무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집배노동 개선 기획 추진단 결과를 반영해 현재의 집배부하량시스템을 개선하고, 집배송 인력의 개인별 포인트를 부여해 필요시 자율적으로 사용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주요 운송수단인 이륜차는 초소형 사륜차로 대체되며, 집배송 업무지원 방안으로 스마트우편함, 마을공동우편함이 아파트 단지와 농어촌지역에 각각 설치·보급된다.

이와 함께 수화물 배송업무를 정보화함으로써 집배업무를 경감하는 등 집배구 분리 및 위탁배송 확대방안이 추진된다.

미니순로구분기와 전기차, 무인항공기 드론을 활용한 선진화 방안도 병행된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장시간 업무노출에 따른 안전사고와 업무 효율성 강화 일환으로 검토된 사안이며, 이는 4차 산업기술 활용을 통해 개선·보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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