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통빅데이터시스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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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교통빅데이터시스템 개발됐다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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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교통연구원, "주요 교통시설 대중교통 접근성 높여"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원장 오재학)은 공공부문 교통카드 자료와 민간부문의 통신, 내비게이션 자료를 이용해 사람, 차량, 그리고 대중교통 이용자의 통행 모빌리티를 분석할 수 있는 교통빅데이터시스템(View-T)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에 따르면,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자의 주요 교통시설 도착시간은 승용차 이용자에 비해 공항 1.67배, 광역철도역 1.37배, 버스터미널의 1.48배가 더 소요되며, 대중교통을 이용한 평균 도달시간은 공항 1시간 28분, 광역철도 35분, 버스터미널 33분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특정도시에서 대중교통의 이용 편리성을 알고 싶다면 이 시스템의 대중교통 접근성 지표를 통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알 수 있다.

내비게이션 자료와 버스의 BMS‧BIS 자료를 분석해 시간대별로 공항, 철도역, 버스터미널과 같은 교통시설 뿐만 아니라 응급의료시설, 교육시설, 상업시설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승용차와 대중교통 이용시의 시간대별 접근성 지표 분석이 가능해진 것이다.

또 사람의 통행에 대한 전수조사가 가능한 민간부문의 통신 빅데이터를 이용해 사람의 이동궤적을 추정하는 기술도 함께 개발됐으며, 이를 통해 인적특성(연령대·성별)별, 시간대별 지역간 통행량 추정이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출근시간대(오전 8∼10시) 경제활동인구의 통행량은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간이 약 6만9천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대전 유성구와 서구 간으로 약 5만6천명이 통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예로, 65세 이상 고령자가 설악산이 위치한 속초시를 몇 명이나 방문하는지를 통신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연간 약 8만9천명이 방문하며, 월별로는 단풍 관광시즌인 10월에 약 1만57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통신자료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은 특정 시설을 이용하는 이용자의 활동권역과 지역별 분포도, 통행량, 그리고 기존에 파악하기 어려운 시간대별 지역 간 통행패턴 분석이 가능해 국가 교통정책 수립에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중교통을 포함한 다양한 교통서비스의 모빌리티에 대해 궁금하다면 ‘View T’ 온라인 홈페이지(http://viewt.ktdb.go.kr)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상반기에 전국 2차선 이상 도로의 교통량, 속도를 파악할 수 있는 1단계 도로교통 빅데이터 플랫폼인 ‘View T 1.0’을 구축, 운영 중에 있으며 이를 토대로 다양한 도로교통 모빌리티를 분석하고 편리하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17년 하반기에는 대중교통 및 통신자료를 포함한 다양한 통행 이용자의 모빌리티를 분석하기 위한 다양한 분석지표 및 기술을 개발해 데이터 맵북으로 제공하고 있다.

2018년 국가교통DB구축사업에서는 지난 해 개발된 교통빅데이터 기반의 모빌리티 분석지표와 기술을 토대로 대중교통을 포함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는 “공공과 민간의 교통빅데이터 통합 분석을 통해 실제 통행 이용자의 모빌리티의 세부적인 특성을 반영한 교통정책의 수립과 현장 중심의 모니터링 분석이 가능해 졌다”며, “빅데이터는 분야를 넘어서 공유할수록 이용가치가 증대하므로, 빅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선순환적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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