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 나이 일흔 앞두고 다시 세상과 소통, '20년 무수입'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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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 나이 일흔 앞두고 다시 세상과 소통, '20년 무수입'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 노정명 기자 njm@gyotongn.com
  • 승인 20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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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80년대 브라운관을 주름잡던 탤런트 허진(68)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2월 23일 방송된 KBS 1TV 새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 3회에서는 손님으로 찾아온 동료 허진을 맞이하는 박원숙, 박준금, 김영란, 김혜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톱스타 시절, 방송국을 무단이탈하며 논란이 됐고 방송 퇴출되는 불명예를 겪었다. 이후 2013년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로 약 30여년 만에 재기에 성공한 허진은 방송에서 퇴출 후 겪었던 생활고와 외로운 삶에 대해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허진은 지난 2013년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는 '생활고 연예인 흥부 특집'에 출연해 어려웠던 생활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특히 허진은 20년간 무수입이었던 사연을 밝혀 출연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허진은 "연기자로 아무리 잘 살았어도, 오랫동안 일이 없으면 거지처럼 살 수밖에 없다 나도 이렇게 될 줄 몰랐다"라며 "20년 동안 다른 일도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나를 완전히 깨뜨리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허진은 "한 때는 40일정도 일하면 아파트 한채를 장만했을 정도로 풍요로웠지만 일감이 떨어져 고통을 받게되자 나중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조형기는 "제가 알기론 허진씨가 어머니도 돌봐드리고, 친언니분도 몸이 불편해서 가족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라 돈 벌기 위해 나가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소식이 알려지지 않았던 허진은 지난해 4월 9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 생활고에 시달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세상과 다시 소통하기로 결심했다'는 허진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우울증에 시달렸고 생활고까지 겹쳐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허진은 월세 35만원에 관리비 18만원이 부담이 될 정도로 힘든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다.

당시 제작진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허진을 찾아 '무엇을 하고 있냐?'고 묻자 허진은 잠시 머뭇거리다 "여기서 아르바이트를 해볼까하고 왔다"라 답했다.

'방송 활동 이외의 다른 활동은 생각해보지 않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허진은 "막상 용기가 나지 않더았다 난 좀 바보인 것 같다"고 대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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