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집단폭행, 70대 택시기사 폭행..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등 막나가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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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집단폭행, 70대 택시기사 폭행..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등 막나가는 아이들!
  • 노정명 기자 njm@gyotongn.com
  • 승인 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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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인천에서 발생한 '여고생 집단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 받고 있는 10대 여자 자퇴생 등 가해자 4명의 신병확보를 위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8일 공동상해·공동폭행·공동감금·공동강요 혐의로 김모(20)씨 등 20대 2명과 S(15)양 등 10대 여자 자퇴생 2명의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 등 4명은 지난 4일 오전 5시 40분경 인천시 남동구의 한 편의점 앞길에서 예전부터 알고 지낸 모 여고 3학년생(18)을 차량에 태운 뒤 인근 빌라로 데리고 가 감금하고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경찰에서 "당일 새벽 편의점 앞을 지나가는데 김씨와 S양 등 4명이 앞뒤에서 나타나 차에 태웠고 강제로 김씨의 빌라로 데리고 갔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는 다음 날인 5일 오전 1시 22분까지 20시간가량 해당 빌라에 감금돼 있다가 성매매를 하라는 강요를 받고 그곳에서 빠져나왔다.

김씨와 S양 등 피의자 4명은 두사람씩 연인인 사이로 확인됐으며, 지난해 12월에도 피해자를 집단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1년 전 지인의 소개로 10대 자퇴생들과 알게 돼 친구로 지냈으며, 이들의 남자친구인 김씨 등과는 약 한 달 전부터 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폭행을 당했을 때 자신들의 명품 바지에 피가 튀어 더러워졌다며 세탁비로 현금 45만원을 요구했다"며 "이를 주지 않는다고 지난 4일 새벽에 찾아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페이스북에는 '인천 여중생 집단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시퍼렇게 멍이 들어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 피해자의 얼굴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한편 지난해 부산에서 여중생들이 또래 여학생을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들어 무릎을 꿇린 일명 '부산 사하구 여중생 폭행사건'이 발생한 이후 강릉 등 전국 각지에서 비슷한 사건이 잇따라 밝혀지며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지난해 11월에는 여중생들이 할아버지뻘인 70대 노인의 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11월 18일 70대 택시 운전기사의 뺨을 때린 혐의(폭행)로 중학생 L(15)양과 M(15)양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여중생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흥덕구 시외버스터미널 앞 택시승차장에서 택시 운전기사 N(75)씨의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N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학생 2명이 아무런 이유 없이 택시 사이드미러를 후려쳐서 택시에서 내려 항의했더니 뺨을 때렸다"고 진술했다.

이날 새벽 술을 마셔 만취 상태였던 L양은 경찰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양 등은 지난해 9월 1일 오후 8시 30분경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에서 다른 학교 중학교 2학년 B(14·여)양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출해 어울려 지내다 알게 된 사이로 A양 등에게 공장 주변에 있던 철골 자재, 소주병, 의자 등으로 폭행을 당한 B양은 뒷머리와 입안 등이 찢어져 온몸에 피가 흘러내렸다.

가해자인 A양 등 2명은 범행 직후 현장을 떠났고 피를 흘리며 길을 걷던 B양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해자 A양 등은 범행직후 SNS에 자랑인양 무용담을 올리고 경찰서에 스스로 자수하는 대담함을 보여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후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이 알려지자 강릉에서도 여고생과 여중생 6명이 여중생 1명을 무차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7월17일 여고생 C양 등 여중생·여고생 6명은 여중생 D양을 강릉경포 백사장과 강릉시내 자취방 등에서 오전 3시부터 7시간동안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들은 평소 D양과 어울려 지내던 사이였으나 감정 등이 쌓이면서 D양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D양은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현재 강릉의 한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후 D양의 부모는 경찰에 A양 등을 고소했다.

서울 은평구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서울 은평구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폭력 행사 후 자신의 SNS에 자랑처럼 게시물을 올려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서울 은평구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자신의 주먹을 찍은 사진과 함께 '불주먹'이라는 글을 올렸다.

E양(14) 등 중학생 8명은 지난 7월 12일 은평구의 한 주차장에 후배 F양(13)을 '건방지다'는 이유로 불러낸 뒤 집단 폭행하고 멍이 든 자신의 주먹 사진을 올렸다.

이들은 돌아가서 F양을 때리고, F양이 신고하지 못하게 휴대전화를 빼앗아 폭행 장면을 촬영하고 영상을 다른 학생들과 돌려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충남 아산에서도 여중생이 집단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가해자인 10대 여중·고생들은 피해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하며 집단 폭행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 학생 가족들에 따르면 지난 5월 14일 오전 9시 30분께 천안과 아산에서 학교를 다니는 중학교 3학년 G양과 고교 1학년 H양이 중학교 2학년 L양을 아산의 모텔로 불러내 "성매매를 하라고 했는데 왜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느냐"며 1시간20분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들은 발길질은 물론 옷걸이용 쇠파이프로 L양의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얼굴 등을 마구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바닥에 떨어진 음식까지 먹도록 하고 담뱃불로 L양의 허벅지를 7차례 지지기도 했다. G양 등은 1시간 넘게 폭행을 이어가다 오전 10시 50분께 L양에게 "200만원을 벌어오라"며 모텔에서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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