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원숙이 메니에르병(난청, 현기증, 귀울림의 3대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을 앓고 있다고 고백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 1TV '같이 삽시다'에서는 보건소를 찾은 박원숙, 김영란, 김혜정, 박준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건강검진을 받던 박원숙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앓고 있는 질병이 있냐고 묻자 "메니에르를 앓고 있어요."라고 털어놨다.
박원숙은 이어 "청력이 아주 나빠졌어요. 전화를 받다 오른쪽 귀가 안 들리는 걸 83년에 알았어요. 그때는 조금 들렸는데 갈수록 안 좋아져 거의 안 들리더라고요. 나중에는 운전도 못 하고 어지러워서 서 있지도 못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메니에르가 만성적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 청력이 점점 떨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어요. 제일 중요한 거는 생활습관이에요. 그래서 저염식이 중요해요."라고 알렸다.
그러자 박원숙은 "근데 제일 나쁜 게 스트레스인 거 같아요."라고 토로했고,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맞다."라며 "스트레스랑 과로 그다음에 잠을 잘 못 자서 피로가 누적되면 메니에르 같은 경우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위험이 높아집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원숙은 "메니에르라는 사람이 발견했지만, 고칠 수가 없데요. 이제 익숙해져서 잘 쓰고 있어요. 왼쪽 귀는 정상으로 들리니까. 즐겁게 마음 가지려고 해요."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메니에르병은 현기증과 청력 저하, 이명(귀울림), 이 충만감(귀가 꽉 찬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1861년에 프랑스 의사 메니에르(Meniere)에 의해 처음 알려졌다.
메니에르병은 발병 원인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내에 나트륨이 축적되는 경우와 스트레스 호르몬 등이 원인으로 보고된 적 있다.
KBS 교양 프로그램 '같이 삽시다'는 여배우들이 혼자 살면서 느꼈던 외로움과 다양한 감정들을 공동체 생활을 통해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KBS 1TV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배우 박원숙, 김영란, 김혜정, 박준금이 출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