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초고속무선통신망(LTE-M)으로 설정된 항로를 따라 자율운행 무인선이 운행되고, 기종점인 스마트항만 터미널에서 운송물량 정보가 내려지면 송출지로 이동해 화물선적·이송 등의 미션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자율운항 선박과 해상 통신망, 스마트 항만을 통합·연계하는 정부과제가 지난달 27일 확정, 관련 스마트 해상물류 시스템 구축사업을 상반기내 개시하기로 확정되면서다.
우선 자율운항 선박 개발에 앞서 오는 4월까지 무인선 제작 및 상용화와 자율운항 선박 R&D 기획연구가 추진된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자율운항이 가능한 소형 무인선 제작은 금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무인선 선체설계 등과 같은 핵심기술의 민간 이전 및 상용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무인선의 자율운항 및 실시간 제어는 해상 초고속무선통신망을 통해 이뤄지는데, 이를 위해 연내 388개 기지국이 통해와 서해에 설치되고 이듬해에는 남해상 인프라 작업을 완료함으로써 2020년에는 전 해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연안 30㎞ 내에서 통신 가능한 현재 주파수 범위는 100㎞로 확대되며, 개선된 통신망은 해상사고예방 및 정보서비스 용도로 활용된다.
개선작업은 오는 6월에 개시된다.
하반기에는 인천과 부산 신항을 대상으로 스마트항만 구축사업이 실시된다.
인천·부산항 총 6개의 선석에 선박 육상전원공급장치를 설치하고, 항만시설 내 컨테이너 운송트럭인 야드트랙터 연료 전환사업을 확대하는 항만 환경 개선사업이 진행된다.
여기에는 터미널 간 화물정보공유 시스템이 설치되며, 신규 터미널 하역 자동화 작업도 병행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스마트 해상물류 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국가 물류체계를 개선하고 수산식품 수출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해양 기반 신사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