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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교통사고 예방 위한 ‘회전교차로’ 설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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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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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언] 임경수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 대리

   

[교통신문] “2018년 1월14일 전주시 완산구 서곡교 교차로에서 시외버스와 SUV가 충돌해, SUV에 타고 있던 운전자 A씨(23)와 동승자 B씨(19)가 사망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전북도내 교차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4년 108명에서 2015년 112명으로 3.7% 증가, 다시 2016년 92명으로 17.9%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교차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비율로 보았을 때, 2014년 32.2%(전체 335명 중 교차로 108명), 2015년 36.4%(전체 308명 중 교차로 112명), 2016년 32.4%(전체 284명 중 교차로 92명)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1/3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마주하는 사거리(4지 교차로)에서는 진입하는 4방향에 각각 3방향의 교통류 분류가 일어나며, 이렇게 생성된 12개의 교통류에 의해 각각 32개의 상충지점이 생긴다. 상충지점이란 차량과 보행자가 교차로 및 횡단보도를 통과할 때 만나게 되는 지점으로 상충지점이 많을수록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교차로(사거리) 상충지점의 수를 감소시켜 사고의 위험을 줄여주는 방안으로 최근 대두되는 것이 바로 ‘회전교차로’이다.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내부 중앙에 원형의 교통섬을 두고 교차로를 통과하는 차량이 교통섬을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주행하는 형태다. 1970년대 초반 영국에서 기존 로터리가 갖고 있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회전교차로의 효과로는 기존 교차로(사거리)의 32개 상충지점을 1/4인 8개로 줄여, 사고발생 가능성을 감소시킨다. 또한 교차로(사거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측면 충돌사고의 비율이 현저히 낮아져, 사망사고를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사고감소 효과 외에도, 신호등 설치·운영비용의 감소, 불필요한 대기시간의 감소 등 교통물류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와 같은 효과로 인해 우리나라도 회전교차로를 2010년부터 시작해 2017년까지 730개소에 설치했으며, 이 중 전북도내 67개소가 설치돼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회전교차로 설치지점의 개선 전․후 효과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평균 44%, 통행시간은 평균 30%가 감소했으며 사상자도 67.3%가 감소해 교통안전성과 교통소통 측면에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부분은 홍보가 부족한 회전교차로의 통행 방식과 끼어들기를 하는 얌체운전자의 양보정신 결여 및 공격적인 운전습관에 있다. 회전교차로는 회전차량에 우선권이 있으므로 진입차량은 양보하고 시계반대 방향으로 회전해야 한다. 회전교차로의 도입으로 교통사고의 감소효과를 높이려면 그 이전에 우리 운전자들의 안전의식 개선 및 통행방법의 숙지가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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