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D-1, SBS, MBC, KBS 지상파 3사 본격 올림픽 중계 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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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D-1, SBS, MBC, KBS 지상파 3사 본격 올림픽 중계 체제 돌입
  • 노정명 기자 njm@gyotongn.com
  • 승인 201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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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가 평창동계올림픽을 하루 앞두고 본격적인 올림픽 중계 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SBS는 장기파업을 겪은 MBC와 KBS가 잠시 정체한 사이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SBS는 지난달 22일 발대식을 열고 스타 해설진과 캐스터들로 구성된 '스포츠 빅 이벤트 전문 방송단'을 공개했다.

'쇼트트랙의 전설' 전이경, 빙상 경기 국제심판인 스피드스케이팅의 제갈성렬, 수년째 안정적인 피겨스케이팅 해설을 보여준 방상아, '컬링 요정' 이슬비 등이 해설위원으로 합류했다.

여기에 배성재, 배기완, 정우영 등 캐스터들과 'SBS 평창 투나잇'을 담당할 박선영, 장예원 아나운서가 함께한다.

SBS는 "차별화된 중계를 위해 국제빙상경기연맹뿐만 아니라 국제스키연맹의 경기들을 독점 중계하며 어느 방송국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 실전 경험을 쌓아 왔다"고 강조했다.

파업으로 상대적으로 준비가 짧았던 MBC는 총 18명의 해설위원과 10여 명의 캐스터 등 화려한 방송단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발대식은 지난 26일 개최했다.

피겨스케이팅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김해진이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쇼트트랙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의 안상미가, 알파인 스키는 동계올림픽 출전 5회에 빛나는 허승욱이,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강광배 전 봅슬레이 국가대표·감독이 맡는다.

캐스터는 허일후, 김나진, 김초롱, 이재은, 박연경 등이다.

또 2월 10일 토요일 오후 9시 10분에는 '남북 단일팀 구성'으로 화제를 모으는 여자아이스하키 대한민국 대 스위스 경기를 3사의 경기 배분 합의에 따라 단독으로 안방에 전달한다.

황승욱 MBC 스포츠국 국장은 "우리의 슬로건은 '평창, 나의 올림픽'"이라며 "이번에 정상화된 MBC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2일 고대영 전 사장 해임안이 의결된 후에야 파업을 끝내고 업무에 복귀한 KBS는 3사 중 준비가 가장 늦었지만 뒤늦게 전사적으로 불이 붙었다.

KBS 관계자는 "채널이 1TV와 2TV 두 개인 점을 활용해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종목의 최대한 다양한 화면을 보여드릴 계획"이라며 "특히 인기 종목은 1TV에서 적극적으로 중계할 것"이라고 전했다.

KBS는 또 공식 올림픽 사이트를 열고 우리 대표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댓글을 남긴 누리꾼 중 추첨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티켓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열고 있다.

KBS 관계자는 "북한에 화면을 제공하는 부분이 유엔 제재에 걸릴 수 있어 3사가 고민이 깊다. 국제올림픽위원회 주관방송사인 OBS의 협조도 방법일 수 있다"며 "게다가 최근 해임된 고대영 사장이 화면 제공 등 이슈와 얽힌 아시아태평양방송연합과 한국방송협회의 회장이기도 해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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