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시민평가단 '운영 차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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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시민평가단 '운영 차질' 예상
  • 조재흥 기자 hhhpt@gyotongn.com
  • 승인 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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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민·운수업체 '버스업계 자체적으로 해결할 문제' 이의 제기

[교통신문]【경남】지난달 10일부터 추진 중인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시민평가단’ 운영이 일부 시민단체와 운수업체와의 문제 발생으로 향후 일정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시에 따르면, 시민평가단은 시내버스 운수업체에 지원하는 재정지원금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돼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14명의 순수 민간인으로 구성된 시민위원회로 지난 1월10일 14명의 위원들이 위촉된 이래 2차례의 회의를 가졌으며, 심의를 위해 위원회 내에 별도로 4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소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해오고 있다.

그러나 몇몇 시민단체들과 운수업체들이 ‘인건비 인상 등은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시민평가단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시민평가단의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아울러 표준운송원가 시민 평가단의 원활한 운영은 운수업체들의 경영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는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의 지원 기준인 표준운송원가의 인상 여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시가 추구하고 있는 정책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시민평가단을 이끌어 오던 한영수 위원장이 시민단체 대표성 지적 등 외부 압력으로 심리적인 부담을 느껴 위원장직 사퇴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소위원회 내 몇몇 위원들에게 일부 운수업체가 개별적인 접촉을 시도하는 등 공정한 심의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당초 2월8일로 예정돼 있던 위원회 3차 본 회의가 예정에 없던 운수업체 의견 재청취 등으로 소위원회 회의로 변경, 본 회의가 연기되는 등 표준운송원가 산정 일정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시가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운영 중인 시민평가단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위원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헌신이 전제돼야 하겠지만,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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