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시외버스 요금’ 실거리 맞게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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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시외버스 요금’ 실거리 맞게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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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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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요금 구간 체계 대폭 개선돼

[교통신문]【전북】전북권 시외버스 요금이 실제 거리에 맞게 조정 운용된다.

이는 시외버스 모든 노선에 대한 거리조사를 통해서 요금이 실 거리에 맞게 조정 운용되는 것으로, 과다요금 구간 체계가 대폭 개선돼 앞으로 도민들의 경제적 교통편익 증진이 기대된다.

도는 시외버스 요금을 실제 거리에 맞게 조정 운용하고, 간이정류장을 이용한 승·하차 때에도 실거리 요금을 적용해 이달 중으로 구간에 맞게 요금을 인하한다고 최근 밝혔다.

도는 도민들의 교통편익 증진을 위해서 지난해 7~8월 전북권 시외버스 운행 모든 노선에 대한 거리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주~익산~군산 구간은 인가거리가 실제보다 길게 반영돼 요금 인하대상으로, 전주~김제~부안, 전주~고창 구간은 오히려 실제보다 짧게 반영돼 요금 인상 대상으로 나타났다.

시외버스 요금은 실제 운행거리인 터미널을 기준으로 산정해야 하나, 당초 도로원표를 기준으로 산정했고, 터미널 이전 및 도로 여건 개선사항 등이 제 때 반영되지 않아 일부 구간에서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에 따라 전주~익산~군산 구간을 운행하는 노선에 대해 지난해 10월1일자로 요금을 즉각 인하했으며, 전주~익산~군산을 경유해 도외로 운행하는 16개 노선은 타 시·도와의 협의를 마무리하고 올해 2월20일자로 요금을 인하했다.

그러나 전주~김제~부안, 전주~고창 구간은 실거리가 증가함에 따라 구간별로 200~600원까지 요금을 인상해야 하나 이용객들에게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고려해 즉각 요금 인상은 유보했다.

도는 또 거리조정에 따른 요금인하와 함께 전주 시외버스 간이정류장 6개소(완산동, 효자서부, 덕진, 노송동, 인후동, 전동)에서 승·하차 시에도 거리요금을 적용해 2월 중 요금을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도내에는 시외버스 터미널 30개소 외에 지역주민의 교통 편익 제공을 위해 시외버스 간이정류장 106개소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전주지역은 16개소(승하차 8개소, 하차 8개소) 간이정류장을 운영 중이다.

간이정류장 운영으로 시외버스 이용자들은 터미널까지 이동하는데 발생되는 경제적·시간적 비용의 절감 효과가 있으나, 버스 운송업체는 간이정류장 운영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과 시내권 잦은 정차로 인한 사고발생 우려, 운행시간 연장 등을 이유로 정류장의 추가 설치 반대는 물론 현재 운영 중인 간이정류장의 축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의 시외버스 간이정류장 요금체계 적용 실태를 확인해 본 결과, 현재 대부분의 시·도에서 터미널과 간이정류장의 요금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으며, 일부 시·도에서는 간이정류장별로 동일요금과 거리별 요금을 혼용하여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도는 간이정류장 거리요금 적용을 위한 사전준비가 마무리 되는 2월 중에 요금인하 계획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간이정류장간 거리요금 적용을 위해서는 승차권 무인발권기에 구간별 요금 적용, 카드결재 시스템과 예매시스템 변경, 각 터 미널과 간이정류장에 승차권 재발행배부, 운전자교육 등의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김천환 도 건설교통국장은 “잘못된 거리 적용으로 과다요금을 부담한 구간에 대해 대폭 개선안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하고,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시외버스 노선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개선책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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