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율 고백 이어 천주교 수원교구 믿을수 없는 사건..설마 했던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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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율 고백 이어 천주교 수원교구 믿을수 없는 사건..설마 했던 곳에서!
  • 노정명 기자 njm@gyotongn.com
  • 승인 2018.0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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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화면 캡쳐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움직임이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현직 신부가 수년 전 해외 선교봉사활동 중 여성 신도를 성폭행 하려 했다는 폭로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KBS 9시뉴스에서는 23일 2011년 아프리카 남수단 선교 봉사활동 당시 한 신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한 피해를 봤다는 김모(여)씨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씨는 "식당에서 나오려하는데 (한 신부가)문을 잠그고 강간을 시도했다"며 "손목을 잡힌 채 저항하다가 눈에 멍이 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날 (한 신부의)후배 신부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라며 "(이후에도)하루는 (한 신부가)문을 따서 방으로 들어와 움직이지 못하게 나를 잡고는 '내가 내 몸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네가 이해를 좀 해달라'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7년여동안 피해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최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힘을 얻어 방송에 이 같은 사실을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김씨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 한 신부가 상당 부분을 인정함에 따라 성무를 정지시켰다고 설명했다.


미투운동에 동참한 배우 최율이 대 선배 조재현을 향해 과격한 표현까지 쓰며 성추행 의혹을 제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최율은 23일 자신의 SNS에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게왔군"이라는 글과 함께 조재현의 프로필을 캡쳐해 올렸다.

최율은 이어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 하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라며 #metoo #withyou"라며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최율이 지칭한 조재현 관련 의혹은 앞서 지라시로 돌았지만, 실명을 공개한 건 최율이 처음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최율은 게시물을 삭제했다.

지난 2002년 KBS 2TV '매직키드 마수리'로 데뷔한 최율은 연극 '병사와 수녀',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등을 통해 오랜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최율에 이어 조재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조재현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

피해자는 "혼자 앉아 있으면 갑자기 (조재현이) 나타나 뒤에서 손을 넣는 등 이런 짓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극단과 문제를 상담했지만 돌아 오는 건 상처뿐이었다"라며 극단 대표가 입막음을 위해 봉투까지 내밀었다고 전했다.

최근 한국 대표 연극 연출가 이윤택을 시작으로 오태석, 배우 조민기 등의 성추행 의혹이 쏟아져나온데 이어 연극무대 출신 유명 배우인 조재현도 수면 위로 떠오르며 연예계에 비상이 걸렸다.

조재현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자신을 둘러싼 일에 대해 사죄하는 한편,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그는 "고백하겠습니다. 전 잘못 살아왔습니다.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텝,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습니다"며 과거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미 투(Me too)캠페인'이 국내에서도 번지고 있다. 법조계, 연극계를 넘어 영화계에서도 폭로가 이어진 가운데, 문화예술계에서 앞으로도 미투 캠페인은 계속해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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