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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국인 관광택시, 민간사업으로 명맥 이어간다
유희근 기자  |  sempr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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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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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성 악화로 올해 관련 예산 확보 못해
- 시보조사업에서 비예산사업으로 사업 방식 변경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사업성 악화로 존폐 갈림길에 섰던 서울 외국인 관광택시(International Taxi) 사업이 민간사업으로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서울시는 최근 외국인 관광택시 운영사업자로 (주)하이엔을 선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 초 기존 운영사업자와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새 사업자를 공개모집, 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하이엔을 신규 운영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지난 2009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택시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된 관광택시 사업은 시가 운영사업자에게 지원금을 보조해주는 방식으로 시행됐다.

연도별 탑승실적을 보면 2010년 7만9983건, 2011년 9만2491건, 2012년 10만2882건으로 사업 시작 이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도 총 13만 4767건의 이용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매년 이 같은 이용 건수 증가에도 택시 한 대당 하루평균 탑승실적이 한 건도 미치지 못해 사업 실적 저조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연도별 하루평균 탑승 실적을 보면 2010년 0.63건, 2011년 0.64건, 2012년 0.72건 등으로 나타난다. 사업 시행 이후 가장 많은 이용 건수를 기록한 지난해에도 0.90건에 그쳤다.

이처럼 탑승 실적이 개선되지 않은 채 시가 지원하는 보조금은 지난 2011년(15억6천만 원)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보조금 심의위원회로부터 사업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결국 올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시는 사업 지속을 요구하는 택시 업계와 기존 관광택시 운수 종사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비 예산사업으로 사업 방식을 변경하고 사업을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예산 지원 없이 사업을 운영해야 하는 시는 최소한의 재원 조달을 위해 현재 회원들을 상대로 월 회비(5만 원) 및 수수료 징수 동의서를 받고 있다. 현재 회원의 70%가 동의했다.

한편 신규 외국인 관광택시 운영사업자로 선정된 하이엔은 외제 차 등 주로 고급택시를 예약·배차하는 업체로 (주)한국스마트카드의 자회사다. 이번 업무체결로 2019년 말까지 외국인 관광택시에 대한 독점 운영·관리 권한을 갖게 됐다. 하이엔은 공항 공항안내데스크, 예약센터, 홈페이지 등을 운용하며 총 380대 (법인택시 175대, 개인택시 205대)의 택시 차량을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시 담당 관계자는 “예산지원이 없어 지원하는 신규 운영사업자가 많지 않았다”며 “정량·정성 평가 방식 등 여러 과정을 거쳐 신규 운영사업자를 최종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부터 운영사업자와 사업 방식이 바뀌었는지 모르는 회원이 있을 수 있다”며 “만일 바뀐 방식으로 인해 관광택시를 유지하는 게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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