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구속 될까?..정청래 "깨알같은 꼼수대마왕의 전략치곤 참 유치찬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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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구속 될까?..정청래 "깨알같은 꼼수대마왕의 전략치곤 참 유치찬란하다"
  • 노정명 기자 njm@gyotongn.com
  • 승인 20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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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77) 전 대통령이 15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마치고 조서를 검토한 뒤 서울 논현동 자택으로 귀가할 예정이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1시 55분경 조사를 종료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14일 오후 11시56분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모든 신문을 마무리하고 이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문조서 열람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2분경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약 15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신봉수(48·사법연수원 29기) 첨단범죄수사1부 부장검사를 먼저 투입해 오전 9시50분 조사를 시작했다.

신 부장검사는 다스 차명계좌 실소유 문제와 300억원대 다스 비자금 횡령 사건, 다스가 BBK에 투자한 140억원을 먼저 반환받도록 다스 소송에 김재수 전 LA총영사를 동원한 사건, 대통령 기록물 반출 혐의 등을 캐물었다.

오후 5시경 1차 조사를 마친 뒤 이 전 대통령은 20분가량 휴식을 취했다. 이어 송경호(48·29기) 특수2부장이 이어받아 오후 5시20분부터 6시간30분가량 신문을 진행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오후 1시 10분경과 오후 7시10분께 인근 식당에서 배달해온 설렁탕과 곰국으로 점심과 저녁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7시 50분께 저녁 조사가 재개됐고, 4시간 뒤인 오후 11시55분께 조사를 마쳤다. 송 부장검사는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김소남 전 의원 공천헌금 등의 혐의를 추궁했다.

검찰 신문을 마친 이 전 대통령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본격적으로 조서 열람에 들어갔다. 신문조서에는 검찰의 질문과 이 전 대통령의 답변이 상세히 기록된다. 이날 피의자 신문조서는 이복현 특수2부 부부장검사가 작성했다.

피의자와 변호인은 신문조서를 읽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수정을 요구할 수 있다. 다만 이 전 대통령측이 조사 전 과정을 영상녹화했기 때문에 영상에 남아있는 진술 태도와 다르게 추후에 조서를 수정한다면 향후 재판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받은 역대 5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이날 조사에서 관련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진술에 나서며 방어논리를 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조사에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이 쓴소리를 내뱉았다.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MB의 초딩전략'이란 글을 통해 "아들 이시형을 (주)다스 전무에서 평사원으로 강등시키고 전 재산을 헌납해 변호사비도 걱정될 정도라고 퉁치면 있던 죄가 없어진다고 믿은 걸까? 깨알같은 꼼수대마왕의 전략치곤 참 유치찬란하다. 주변에 사람도 없나보다. 참 안 됐다"라 비꼬았다.

정 전 의원은 또 "검찰에끌려왔으면서도 민생경제안보운운한다. 말을아낀다고했는데 말을 아끼지말고 진심으로 국민께사과하는 태도여야한다. 진정성없는사과는 형량을 낮추려는 얄팍수로느껴진다. "이런일 마지막"은 마치 자신을 희생양인줄 착각하나보다. 뻔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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