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인터뷰 ②> 김규상 CJ GLS 택배사업 총괄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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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터뷰 ②> 김규상 CJ GLS 택배사업 총괄 본부장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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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업체, 기존업체 위협할 수준 못 된다"
-원가경쟁력 있으면, 단가경쟁 할 것
-취급점 활성화로 고객서비스 향상


"신규업체가 자리를 잡으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봅니다."
김규상 CJ GLS 택배사업부 총괄 본부장(상무)은 택배시장이 신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었지만, 당분간 기존 업체가 신규업체에 밀리는 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쉽지만은 않겠지만 내부적으로 원가경쟁력이 있을 때는 단가경쟁을 하고,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판단될 때는 자제한다는 원칙으로 수익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할 것"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견택배업체를 인수한 대기업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지.
▲택배사업은 서비스업으로 요즘과 같이 치열한 경쟁 하에서는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기업은 살아남기 매우 어렵다. 기존의 선두권 업체들은 물량을 바탕으로 전국에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최고의 서비스와 효율을 추구해 나가고 있습다. 반면 새롭게 진출한 업체들은 이러한 인프라 구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시행착오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당분간 신규업체들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현재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박스당 평균단가가 후발주자의 영향으로 더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업계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택배시장은 인터넷 오픈마켓의 시장확대와 오프라인의 온라인화로 시장규가 매년 15∼20% 씩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가격하락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점점 내려가고 있다. 특히 일부 저단가 물량은 원가 이하 수준으로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후발업체 및 자금력이 약한 중소업체에 더욱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후발주자가 단가하락에 동참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제는 일부 택배사가 지나친 출혈경쟁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저하시킴으로써 그 피해가 소비자에게 돌아 갈 수 있어 우려가 된다. CJ GLS는 내부적으로 원가경쟁력이 있을 때는 단가경쟁을 하고,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칠 때는 자제한다는 원칙하에 수익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할 것이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택배는 1990년대 초 태동해 이제는 국민의 경제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주요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운수사업 내에서도 독특하고 독자적인 사업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데, 관련 법규가 전혀 없어 어려움이 있다. 정부가 이러한 현실에 대해 전향적인 결정을 내렸으면 한다.

-개인택배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국내 택배시장에서는 개인택배 활성화율이 매우 미약하다. 이는 대부분의 택배사들이 초기에 사업을 안정화시키기에 알맞은 기업고객에 타겟을 맞췄고, 우리나라 문화가 일본의 사례처럼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명절 등 특정일에 국한돼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에 당사는 일반 개인고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채널 등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한편, 기숙사 혹은 지역 재래시장 등과 같은 집단성격을 지닌 개인고객들에는 업무 제휴 및 로컬 취급점 개설 등으로 활성화를 유도해 나갈 생각이다. 아울러 다양한 유통채널을 보유한 업체들과 취급점 제휴를 추진함으로써 고객에게 차별화된 편익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CJ GLS만의 경쟁력은.
▲우선 서비스 품질을 꼽을 수 있다. 친근한 그룹이미지를 바탕으로 고객에 대한 서비스 품질관리가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지난해 한국표준협회에서 실시한 KS-SQI 택배 서비스 부문에서 4년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달성할 정도로 서비스질에서는 자신 있다. 다만, 아직 미세하게 미비점이 지적되고 있는 부문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둘째는 정보기술(IT) 역량이라 할 수 있다. CJ GLS는 택배형WMS(창고관리시스템)라는 창고관리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택배업에 접목시켰다. 현재도 RFID를 통한 물류개선과 이미지시스템 등 다양한 IT역량을 개발하고 신기술을 접목해 물류품질을 개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우수한 인력과 인프라 역량이다. HTH와 M&A를 통해 영업력이 우수한 GLS인력과, 운영력이 뛰어난 HTH인력이 서로 조화를 이뤘으며, 양사의 결합으로 네트워크 또한 국내 최대 영업소를 보유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한 단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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