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조현아 복귀?..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비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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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회항' 조현아 복귀?..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비교 관심!
  • 노정명 기자 njm@gyotongn.com
  • 승인 2018.03.2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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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회항' 사건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조만간 복귀할 전망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6일 항공·호텔업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다음달 한진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 이사회에서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땅콩 회항' 사건 3년 4개월 만에 복귀다.

조 전 부사장은 '땅콩 회항' 사건 직후인 2015년 12월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 그룹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그동안 자숙의 시간을 보내던 조 전 부사장은 올해 1월 아버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며 모습을 드러내 복귀설을 키우기도 했다.
조 전 부사장은 호텔 경영에서 강점이 있다고 판단해 칼호텔네트워크로 복귀하기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호텔네트워크는 제주KAL호텔, 서귀포KAL호텔, 제주파라다이스호텔, 그랜드하얏트인천 등 4개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2월 5일 새벽 0시 50분(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 항공기에 탑승해 있던 조현아 부사장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가던 중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사무장과 언쟁을 벌인 끝에 사무장을 이륙 직전 내리게 했다.

당시 1등석에 타고 있던 조현아 부사장은 땅콩 등 견과류를 건네고 있는 승무원에게 승객의 의향을 물은 다음 견과류를 접시에 담아서 내와야 하는데 봉지째 갖다준 것에 대해 "매뉴얼대로 서비스가 되지 않았다" 문제 삼았다.

조 부사장은 이어 기내 서비스를 지휘하는 사무장을 불러 서비스 매뉴얼 확인을 요구했지만 사무장이 태블릿 컴퓨터에서 비밀번호를 찾지 못하는 등 당황하자 조현아 부사장은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지시했다.

이 때문에 항공기는 게이트로 다시 돌아가는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출발이 지연돼 250여 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약 20분 동안 이륙이 지연됐으며 해당 항공기의 인천공항 도착시간도 예정시간보다 11분 가량 늦어졌다.

조 전 부사장은 이후 1심에서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중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석방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박 사무장에 협박성 제안 등 수많은 논란을 빚으며 국민적 비난을 받았다.

 

이에 반해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은 2014년 3월 사회적으로 소외받기 쉬운 이웃들에게 가진 것을 나누는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oblige)'를 실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당시 홍모(82)씨가 운전하던 모범택시가 서울 중구 신라호텔 1층 출입문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호텔 직원 이모(24)씨와 손님 정모(61)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홍씨는 손님을 태우기 위해 로비 쪽으로 천천히 접근하던 중 갑자기 속도가 높아졌다면서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홍 씨의 운전 부주의로 밝혀졌다.

이 사고로 회전문 등 파손된 호텔 시설 보수와 환자들의 치료비 등 5억 원 가량의 피해액이 발생 했지만 홍 씨는 5천만 원 한도의 책임 보험만 가입되어 있어 4억이 넘는 금액을 변상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소식을 접한 이부진 사장은 직원을 통해 택시기사 홍씨의 어려운 형편을 알게 됐고 피해를 사측에서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4억 원이 넘는 변상 의무를 면제 조치했다.

한편 법원이 임우재(49) 전 상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47)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재판부를 바꿔 달라고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2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용대)는 지난 23일 임우재 전 고문의 기피 신청을 기각했다.

임 전 고문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8)의 이혼소송 항소심 재판 첫 변론은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원래 재판장이던 민유숙 부장판사가 대법관 후보로 지정되면서 기일이 변경됐고, 민 부장판사가 임명되자 재판부가 서울고법 가사3부(부장판사 강민구)로 교체됐다.

임 전 고문은 지난 13일 재판부가 삼성그룹과 가까운 관계일 수 있다며 법원에 법관 기피신청서를 냈다. 임 전 고문 측에 따르면 강 부장판사는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에게 안부문자를 보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적 있다.

그러나 법원은 임 전 고문 측 주장과 달리 재판이 불공정하게 진행될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임 전 고문과 이 사장 측의 이혼소송 항소심은 서울고법 가사3부에서 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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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2018-03-27 06:32:18
이사람들아 기자의 취지를 읽어야지 그냥 조현아 욕하고 이부진 칭찬하는거잖아...

이걸읽고 어떻게 조현아 감싼다고 생각할수가 있는거임???

조현아 지혼자 뻘짓해서 징역갔다는 소리로 읽히는데 내가 난독증인가;;

메뉴얼 2018-03-27 05:21:53
메뉴얼데로 했는데 조현아가 갑질해서 비행기서 내린 사무장. 조현아같은 사람이 복귀한다니 참 못볼짓이다..

국민바른소리 2018-03-27 04:55:29
삼성재벌공화국의 앞잡이 기자인가 ? 조현아기사에 웬 삼성 칭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