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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물류 M&A 현황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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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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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산업 신기술·물류, 스타트업M&A ‘촉매’ 역할
- ‘규모의 경쟁’서 기술 기반 ‘서비스 다양성’ 전환

   
 

수출입 물류에 있어 물류는 시공간과 그에 따른 막중한 책임이 부가되며, 화주의 니즈와 의뢰인의 업종별 특성에 따라 서비스 정도와 수준, 상품 유형은 변화한다.

최근 물류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M&A를 살펴보면, ‘물류’와 ‘서비스’가 결합돼 있는 본질의 변화와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다.

먼저 전반적인 M&A 시장 흐름을 짚어보면, 지난 2016년에는 10억달러를 넘어서는 ‘메가딜’은 부족했고 이외에도 가치나 숫자 측면에서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고 판단되는 기간이라 할 수 있다.

전년대비 거래가치(Deal Value)가 18.1%나 하락했고 미국 대선을 포함한 여러 정치적 이슈로 시장 상황이 불투명한 것으로 인식됐다.

이듬해 시장 분위기는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중 두각을 보인 산업은 단연 ‘물류’와 관련된 서비스 시장이다. 지난해 2분기 당시 물류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거래가치 26%, 거래 숫자 28% 증가세를 보이며 독주했다.

이는 메가딜의 여파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중국의 COSCO가 홍콩의 OOCL을 인수한 건, 미국의 내륙 운송사인 스위프트 트랜스포테이션(Swift Transportation)의 (나이트 트랜스포테이션(Knight Transportation) 인수건 등 1분기 굵직한 이슈가 결과에 반영됐고, 유럽에서의 M&A가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것도 한몫했다.

관련 이벤트를 살펴보면 2가지 추세를 알 수 있다.

첫 번째는 바로 물류업체들의 ‘합병’, 즉 동종업계 내에서의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한 ‘몸집 키우기’가 단행됐다는 것이다. 타 국가에 이미 자리잡은 물류기업을 인수해 지역 확장 등을 목적으로 한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진행된 것.

일각에서는 대형 물류기업들의 흡수통합이 이뤄지면서 M&A 시장에서 중소형 물류 기업들이 소외됨은 물론 시장 지배력이 편중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실제 이러한 현상으로 가격 경쟁력을 비롯해 IT기술력, 인력부족난을 겪고 있는 업계 참여자들은 무대 경쟁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예컨대 선사의 경우 머스크라인, OOCL을 인수한 COSCO 등이 타 선사들과 치킨게임을 한다면 결과는 극명하다. 퀴네앤드나겔(Kuehne&Nagel)이나 일본통운(Nippon Express) 등 전 세계 지사를 통한 네트워크와 상당수 물량을 보유한데서 비롯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다면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는 포워딩들은 버틸 수 없게 된다.

   
 

두 번째는 ‘변화’의 흐름과 ‘정체’에 따른 도태라는 갈림길에서 선택의 차이가 확연한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미 이커머스 시장은 물류시장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쿠팡이나 SSG 등 온라인 유통업체의 성장을 통해 물류의 효율성이 크게 성장한 게 입증됐다. 국내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다. 2016년 기준 2000조원대의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이 오는 2021년 5000조원대에 진입 가능한 것으로 관측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부분에서도 대규모 M&A는 필연적이다.

이를 대변하는 지표는 배송 물류 시장의 성장이다.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같이 대기업이 추진한 물류 분야에 대한 투자와, 플렉스포트(Flexport)나 도어대시(Doordash) 등 스타트업들이 줄이어 등장하는가 하면, 막대한 투자자금이 물류 서비스 관련 업종에 유입되고 있다. 물류 시장의 성장과 공급망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실행에 옮긴 것이다.

이러한 기조는 배송시장에서만 일어나고 있지는 않다. 포워딩 시장에서도 투자가 활발한데, 대표적으로 전 세계 3PL 전문물류기업들 중 50위권 내 DSV와 UTi, XPO와 노어베르 덴트레상글(Norbert Dentressangle), 콘웨이(Conway_와 지오디스(Geodis) 등 많은 M&A가 일어났다. 일반적인 자연 성장률(organic growth)을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기에 상당수 업체들이 타 업체 인수방안을 검토·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4차 산업혁명 차세대 기술이 물류에 도입·적용되면서 투자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인수합병 및 투자를 살펴보면,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9400만달러 수준의 투자를 유치한 플렉스포트(Flexport), 559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프레이토스(Freightos) 등 물류 플랫폼 사업들과, 물류 상황을 알려주는 프로젝트 44(Project 44), 매크로포인트(MacroPoint) 등 업계 판도를 뒤흔들만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프레이토스(Freightos)는 스페인 소재의 웹카고텟(WebCargoNet)을 인수하며 플랫폼 사업을 지역적 측면에 집중하고 있으며, 글로벌 유통사인 아마존(Amazon)은 현재 물류 창고 내 자동 로봇으로 유명한 키바(Kiva)를 인수하면서 온라인 이외 하드웨어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스타트업을 통해서만 이벤트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3PL 글로벌 2위에 위치한 튀네앤드나겔(Kuehne&Nagel)의 경우, 자체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화주들에게 온라인 부킹이 가능한 편의성을 제공하는 수준으로 개선했고, 3PL 강자인 도이치쉥커(DB Schenker)는 미국 내륙 물류 플랫폼 업체인 유십(uShip)에 2500만달러 투자해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SDS나 판토스, SK 등 국내업체들도 물류 플랫폼 구축과 신기술 도입에 매진하는 중인데, 이 또한 변화를 모색하는 기업만이 생존 가능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언제까지 물류 업계의 M&A와 투자가 활발할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여러 지표가 있으나, 금융투자자(Financial Investor)들의 비중을 참고해야 한다. 유의할 점은 바로 회사들의 기업가치평가(valuation)인데, 부동산 투자로 시장이 과열돼 아파트 값이 올라가는 것을 걱정하듯 물류 업계의 과도한 가치평가가 잠재돼 있다.

물론 물류시장의 모든 업종에서 동일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다. 선사와 내륙물류 등 자산위주의 회사는 결국 ‘기업가치평가’ 근거가 그 투자를 일으키는 자산일 것이고, 포워딩이나 트레드링스와 같은 물류 플랫폼 업체라면 서비스 이용자와 수익률이 그 근거가 된다.

실제 물류 시장의 M&A의 가치평가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절대적 측면에서는 해운업 또는 내륙운송 등의 회사들이 단연 높다. 하지만 멀티플(multiple)로 살펴보면 물류 서비스, 즉 3PL 업체들이 우세하다. 상장된 물류기업들 경우 지난해 기준 10배 이상의 멀티플을 기록했는데, 이는 자산기반의 전통 물류업 보다 3PL 서비스업체의 자본 효율성이 더 높다는 점을 의미한다.

현재의 시장상황을 감안하면, 대형 업체들이 몸집 늘리기를 통해 효율성을 더 갖추고 신규 기술 도입을 통해 이커머스 뿐만 아니라 전통적 수출입 물류시장에 대입한다면 물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결국 시장에서는 더 높은 기업가치평가의 M&A가 발생할 것이고, 이를 통해 성장 속도 역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 기고=남동현 트레드링스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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