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강국 걸맞은 물류산업 육성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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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강국 걸맞은 물류산업 육성 시급"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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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貿協, '세계속의 한국물류 현황'서 밝혀
-효율성·인프라·기업규모 개선돼야


우리나라가 해운·항만·항공·조선분야는 이미 물류강국에 진입했지만, 물류효율성·수송인프라·물류기업 규모 등에서는 선진국에 비해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은 우리나라의 물류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순위 및 비중을 해운·항만·항공·물류비 지출수준·수송인프라·조선 등으로 구분해 조사한 '세계속의 한국물류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컨테이너 처리실적의 경우 부산항이 1203만TEU를 처리해 3년 연속 세계 5위를 유지했다.
또 항공부문에서 우리나라는 2005년 전체 운송처리량 세계 8위(136억9000만t)를 기록했으며, 인천국제공항은 2003년과 2004년에 이어 5위의 화물 처리실적(215만t)을 보였으며, 국제화물은 3위(212만t)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협은 우리나라가 이 같이 해운·항만·항공분야에서 세계적인 처리실적을 보유해 사실상 물류강국에 진입해 있는 반면, 그에 걸맞는 물류기업이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현재 세계 8대 물류기업 대비 국내 8대 물류기업의 매출액은 9.3% 수준에 불과해 국내 물류기업이 글로벌 물류기업에 비해 기업규모가 적고 경쟁력이 미흡한 실정이다.
또 수송 인프라도 우리나라가 국토면적당 도로면적(2003년 기준)은 세계 25위(0.98km)를, 철도연장(2004년 기준)은 27위(0.03km)를 차지했고, 수송인프라 효율성측면에서도 상위 10개국보다 훨씬 낮은 점수(6.21점)를 받아 35위에 랭크되는 등 기반시설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협은 금번조사에서 우리나라의 국가물류비(약 92조원) 중에서 부가가치 비중이 점차 증가해 물류산업의 경제기여도가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등, 세계적으로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부각되고 있는 물류산업의 육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무협은 "물류기업의 대형화 전문화 촉진을 위해 대기업의 물류분야에 대한 출자총액제한제 개선 등 물류투자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의 개선이 시급하다"며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우리나라의 주요 공·항만 및 배후물류단지에 더욱 많이 유치돼 안정적인 물동량이 창출될 수 있도록 대외 투자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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