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2017 안전보고서' 발간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철도 사고가 전년대비 5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 안전보고서’를 발표했다. 철도사고는 전동차 충돌, 탈선, 화재, 건널목 사고 등 교통사고와 승객, 직원들의 안전사고를 뜻한다.
철도사고는 2003년 한 해 137건에 이르렀으나 2005년 118건, 2007년 92건, 2009년 57건, 2011년 8건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009년 지하철 모든 역사에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을 설치하는 등 안전 설비를 확충하면서 사고가 크게 줄었다. 스크린도어 수리 등 외주를 줬던 지하철 안전업무를 직영화한 점도 지난해 사고 건수가 감소하는 데 영향을 줬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공사는 "지난해 5월 공사 통합 이후 현장 안전업무 담당 직원을 100명 가량 확충하고 본사의 중복 업무 인력 400명도 현장에 배치해 안전업무 인력을 늘렸다"고 밝혔다.
전동차 고장 등 열차 운행에 10분 이상 지장을 준 운행장애는 지난해 7건으로 1년 새 1건 증가했다. 공사는 전동차의 노후화가 운행장애의 큰 원인으로 나타난 만큼 2022년까지 2·3호선 노후 전동차를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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