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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승용차의 택시운전자 폭행사건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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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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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주차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은 벤츠 승용차 운전자한테 술 냄새가 난다며 신고하려 한 피해자 택시운전자에게 벤츠 승용차 동승자가 폭행을 가해 피해자의 갈비뼈가 부러지는 뉴스가 전해지자 시민들이 공분하고 있다.뉴스들은, 이 사건을 조사하러 현장에 나온 경찰관이 음주 운전 의혹이 짙은 벤츠 승용차를 추적하지 않은 점, 사실상 뺑소니에 해당하는 가해 운전자를 즉각 소환하지 않았던 점 등을 지적하며 소홀한 초등조사를 질타하기도 했다.

이 사건의 핵심은 가해자가 64세 택시 운전자의 아들뻘인 젊은이였다는 점, 자신들의 과오를 반성하고 경찰조사에 선선히 응해야 함에도 오히려 신고하려 한 택시운전자를 무참하게 폭행했다는 점 등으로 요약된다.

범죄행위는 물론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소한 시비에서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고,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것은 불행한 사회의 징후다.

이 사건에서는 사고 운전자를 대신해 동승자가 피해 택시운전자와 사고 수습을 다투다 폭행이 발생했다고 하지만, 음주운전의 의혹을 산 문제의 운전자는 사고 직후 곧바로 현장을 떠난 후 며칠 경과 후 피해자에게 전화를 해 사과와 함께 피해보상 운운했다는 점 등을 미뤄볼 때 사고 운전자는 음주운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런데 가해운전자는 스스로 자신이 전과 10범이어서 자리를 뜰 수 밖에 없다는 등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음주운전자는 검문에서 음주측정만 피하면 사후 얼마든지 음주사실을 부인해도 음주운전으로 처벌되지 않았던 사례가 적지 않았던 까닭에 이 사건 가해 운전자 역시 ‘일단 피하고 보자’는 식으로 대처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기 사실들을 종합할 때, 가해 운전자는 단순 음주운전 이상으로 죄질이 나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이나, 경찰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일반의 정서에 따라 경찰이 결론을 내릴 수는 없겠지만, 반사회적이고 상식에 반하는 행동으로 일관한 가해 운전자에 대해서는 더 이상 유사범죄가 나올 수 없을 정도의 엄중한 책임을 물어 마땅하다는 생각이다. 경찰은 초등수사의 미흡함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똑바로 수사에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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