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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재편’에 도심 한복판 교통체계 달라진다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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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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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회도로 신설·철도역 검토…“차량 흐름 문제없다”
- 4개 차로 축소에 교차로 개선, 차로운영 조정
- 대중교통 중심…GTX A노선·신분당선 거론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가 광화문 앞을 가로지르는 사직로 자리에 서울광장의 3.4배 크기 역사광장을 새로 조성하는 재편 계획을 발표하면서 세종로와 율곡로 등 주변 교통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공동 발표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광화문광장 확대를 위해 우선 세종문화회관 쪽 차로를 아예 없애고, 미국 대사관·KT 사옥 쪽에만 양방향 차로를 조성한다. 이에 따라 기존 10차로가 6차로로 축소된다. 서울 한복판 도심 교통체계가 획기적으로 변하는 것이다.

시는 도심을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해 교통량을 일부 감축시키고 교차로를 최소화하면 도로 체계를 바꾸더라도 지금보다 평균 시속이 1km정도만 떨어져 교통 흐름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계획안대로 'T'자였던 세종로와 사직·율곡로가 'ㄷ'자형이 되면 교통 정체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 세종대로는 광화문 앞에 '역사 광장'이 들어서면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인근까지 밀려나게 된다. 동시에 세종대로와 광화문 앞에서 'T'자로 교차하던 사직·율곡로는 4만4천700㎡ 넓이의 역사 광장 조성으로 남쪽으로 꺾여 우회하게 된다. 이 우회로는 정부서울청사 뒤를 지나는 새문안로5길을 확장해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 같은 청사진은 지난해 전문가 모임인 '광화문포럼'이 서울시에 공식 제안한 내용과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당초 광화문포럼이 제안한 보행자 친화적인 ‘지하화’ 안이 5000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데다 6년의 시간이 걸리고, 도심 지하철과 매장 문화재 등 많은 구조물을 처리하는 문제까지 겹치다 보니 우회로를 만드는 안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대로와 사직·율곡로가 좁아지면서 인근 지역 차량 정체는 한동안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시 역시 광화문광장 재편으로 인근을 지나는 차량 속도가 시속 1㎞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비해 시내 남북축 도로를 개편하고, 차량 운전자가 도심 구심에 진입하기 전에 미리 우회도로로 안내키로 했다. 또 주변 지역의 교차로를 개선하고, 차로 운영을 조정한다.

시는 정부청사 뒤쪽 담을 살짝 이동해 6차로를 확보하고, 옛 한국일보 앞으로도 일부 민간 사유지를 수용·보상해 6차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사대문 안 도로를 4∼6차선으로 줄이고, 가급적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하게 하는 승용차 수요관리 정책을 펼친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기 위해 진행 중인 광역철도 사업과 연계해 광화문 일대에 역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해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추진 중인 계획에 따르면 파주∼일산 킨텍스∼서울역∼삼성∼수서∼동탄을 잇는 GTX-A 노선은 광화문 인근을 지나가지만 열차가 정차하는 역 설치 계획은 없다.

시는 이 노선에서 역사 2곳 정도는 민자로 건설할 수 있는 만큼, 광화문 인근 역 신설을 민간 사업자에 제안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가 추진 중인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노선 역시 광화문 인근에 역사를 신설하는 방안을 놓고 관련 부서와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사업비를 절감하고 기초 자료 데이터를 최신 것으로 바꾸는 등 신분당선 사업 관련 자료를 보완하는 중"이라며 "조만간 기재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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