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갑질 이명희, 조현민, 이명희 부녀 어떤 처벌 받을까?..쏠리는 국민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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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갑질 이명희, 조현민, 이명희 부녀 어떤 처벌 받을까?..쏠리는 국민들 관심!
  • 노정명 기자 njm@gyotongn.com
  • 승인 2018.0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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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부사장부터 시작된 조양호 한진그룹 일가의 '갑질횡포'가 하나씩 드러나는 가운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69)이 '공사장 갑질 영상' 속 여성이 이 이사장이 맞는 것으로 확인돼 국민적 공분이 확산되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12월 5일 새벽 0시 50분(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가던 중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사무장과 언쟁을 벌인 끝에 사무장을 이륙 직전 내리게 했다.

이 때문에 항공기는 게이트로 다시 돌아가는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출발이 지연돼 250여 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조 전 부사장은 이후 1심에서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중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석방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박 사무장에 협박성 제안 등 수많은 논란을 빚으며 국민적 비난을 받았다.

조 전 주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지난달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지만 최근 동생인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논란으로 다시 물러나게 됐다.

조현민 전무는 최근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은 A 업체와의 회의 중 광고팀장 B씨에게 물을 뿌렸다.

회의 중 조 전무의 질문에 해당 팀장이 제대로 답변을 못 하자 소리를 지르며 질책했고 뚜껑을 따지 않은 유리로 된 음료수병을 던졌고, 이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물을 뿌렸다.

이 사건은 논란이 불거지며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후 경찰이 폭행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기각했다.

검찰은 영장 신청 뒤 폭행 피해자 2명이 모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고, 업무방해 혐의는 법리 다툼의 소지가 있다며 불구속 수사하라고 지휘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항변도 할 수 없는 위치였던 피해자 입장에서 봤을 때 조 씨의 혐의는 결코 가볍지 않다며 보복 우려도 높다고 반박했다.

이와 맞불려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도 운전기사·가정부·직원 등에게 일상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주장과 함께 자택 공사를 하던 도중 작업자들에게 욕설을 일삼았다는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19일 SBS는 2013년 여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한 작업자로부터 확보했다는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음성파일에는 한 여성이 작업자들을 향해 고함을 지르며 "세트로 다 잘라버려야 해. 잘라. 아우 저 거지같은 놈. 이 XX야. 저 XX놈의 XX. 나가"라고 고함과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

이 여성은 이어 화가 풀리지 않는지 "나가. 나가. 야. 야. 나가"라고 고함을 쳤다.

당시 작업자는 녹취 파일 속 목소리 주인공이 조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라고 말했다

제보자는 "작업을 하는 동안 매일 그랬다"며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고 무슨 말을 하는 지는 옆에 있어도 잘 몰랐다. 그냥 소리를 지른다는 그런 느낌만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파일속 여성이 이명희 이사장인지 정확히 밝혖지지 않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 이사장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이 이사장의 각종 갑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14년 5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공사장에서 찍힌 해당 영상에 나오는 관계자들을 최근 불러 조사했고, 영상에서 공사 관계자들을 손찌검하는 인물은 이 이사장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특히 영상에서 이 이사장에게 어깨를 밀쳐지는 등 수차례 손찌검을 당하는 것으로 나오는 '흰색 안전모를 쓴 여성 작업자' 신원을 파악해 피해 진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피해 여성은 경찰에 "이 이사장의 처벌을 원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다른 직원들도 경찰 조사에서 "영상 속 여성이 이명희 이사장이 맞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영상에는 이 이사장이 한 여성을 밀치거나 설계도면을 바닥에 내팽개치거나 다른 작업자들에게 고성을 지르며 삿대질하는 모습도 나온다.

이에 따라 6일 이 이사장을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형사 입건한 경찰은 수사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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