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개인택시조합 제15대 이사장에 김호덕<55·사진> 전 자차상조회 소장이 선출됐다.
부산개인택시조합 선거관리위원회는 조합 정관 및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지난 21일 치러진 제15대 이사장 선거에서 김호덕(기호 2번) 후보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에서 김 후보는 투표에 참가한 조합원 1만237명 가운데 5764표를 얻어 4442표에 그친 권상옥 후보(기호 1번)를 누르고 이사장에 당선됐다.
투표율은 74%였으며 무효표는 31표였다.
김 후보가 당선된 것은 택시의 수송 수요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택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합의 ‘개혁’과 ‘변화’를 추구한 점이 조합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낸 것으로 개인택시업계는 보고 있다.
김 당선자는 공약으로 ▲개인택시면허 조건 개선(일정한 자격을 갖춰 신고하면 누구나 개인택시를 운전할 수 있게) ▲부산개인택시새마을금고 순이익금 조합원에게 고루 분배 ▲택시 감차 재원 정부와 지자체가 전액 부담 ▲조합 LPG 충전소장제 폐지 ▲공제조합 지부장 수당과 판공비 불사용 ▲이사장 월급 50% 감액 ▲조합원 상조금 징수 금액 전액 지급 ▲대의원 139명(현재 39명) 증원 등을 내놓았다.
김 당선자의 임기는 오는 7월1일부터 향후 4년간이다.
김 당선자는 1993년 3월 개인택시면허를 양수한 뒤 그동안 조합 이사, 동부지부장, 자차상조회 소장 등을 역임했다. 김 당선자는 “이번 이사장 선거에서 민심의 ‘심판’을 받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입후보 때 제시한 공약은 우선 순위에 따라 하나하나 추진해 조합원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