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배송준비상황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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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배송준비상황 '이상 무'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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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들이 전어를 먹기 위해 가을을 반긴다면 택배업계는 '추석 특수'를 보기 위해 가을을 기다린다. 1년 중 가장 물량이 많이 쏟아진다는 추석이 되면 택배업계는 한 달 전부터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추석 전 보름동안은 선물물량 배송에 정신을 차릴 수 없기 때문에 동종업체 간 경쟁은 준비작업에서 결판(?)이 난다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택배업계 '빅4'인 현대택배·한진·대한통운·CJ GLS의 추석 준비상황을 알아본다.

-현대택배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대택배(대표 김병훈·www.hyundaiexpress.com)는 종합비상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수송체계를 추석 특별수송시스템으로 본격 전환했다.
현대택배는 오는 18일부터 내달 2일까지를 추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종합비상상황실 운영과 함께 1500여대의 차량을 추가투입하고 터미널 분류인력을 40%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교통체증이 심해 제때 배송을 못하는 곳은 기동성이 뛰어난 오토바이 퀵서비스를 활용하고, 당일 지방으로 배송돼야 하는 긴급 택배화물은 항공택배를 이용해 공수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번 특수기간 동안 1일 평균 물동량이 평상시(38만박스) 대비 19% 늘어난 45만박스에 달하고, 하루 최대 물량은 55만박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성익 마케팅부장은 "특별배송기간에는 물류센터가 24시간 풀 가동되고, 휴일에도 전직원이 정상근무를 할 계획"이라며 "바쁜 와중에도 고객들이 평소와 다름없는 편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

한진(대표 이원영·www.hanjin.co.kr)은 이미 지난 11일부터 추석 비상 대책팀을 본격 가동하고, 특수기 물량 예측 및 집배송 운영계획을 세우는 등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췄다.
한진택배은 이번 추석특수기간 동안 올 초에 배송사원에게 지급한 PDA와 실시간 물류 관제시스템 등 첨단 IT 장비 운영을 통해 물류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고객에게 '현재 주문한 상품이 어디쯤 가고 있으니 몇 시쯤 도착한다'는 식으로 정확한 배송 시간과 지연 상황을 통보해 기다리지 않는 택배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
이 회사는 또 원활한 배송을 위해 배송차량을 기존 2900대에 890대를 추가 투입, 총 3790대를 운영하고, 전국 터미널에 현장 분류작업 인원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김규창 택배운영기획팀장은 "선물 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는 18일부터 22일까지 1일 평균 물량은 30∼38만박스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며 "물량이 집중되는 25일부터 30일까지는 55만 박스에서 60만 박스도 초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통운

대한통운(대표 이국동·www.korex.co.kr)은 추석 물량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인력 및 차량을 추가 투입하고 각종 물류기기를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이 회사는 18일부터 본사에 상황실을 두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며, 시간을 다투는 물품 배송을 위해 오토바이 퀵서비스와 승합차량 등으로 구성된 '119 긴급배송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한통운은 또 고객의 편의를 위해 전국 5개의 물류허브센터를 연장 가동함으로써 오후 늦게 주문하는 고객의 화물까지 모두 집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물량이 많은 발생하는 지역에 보다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송라인(point to point)을 운영하고, 수도권 터미널 확장 및 산간 오지지역의 간선 라인을 추가로 개발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올해에는 전국적인 규모로 택배 인프라를 강화, 화물처리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돼 특별수송기간 동안 신속하고 원활한 배송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 GLS

CJ GLS(대표 민병규·www.cjgls.com)는 18일부터 내달 13일까지 18일간(추석연휴 제외)을 '중추절 특수기간'으로 정하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CJ GLS는 이번 특수기간 중 택배물량이 가장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총 224만 박스, 1일 최고 36만 박스의 택배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 GLS는 이 기간 동안 배송지원 및 긴급 상황 발생에 대비해 오후 10시까지 '특수 운영 전담반'을 운영하고, 택배사업본부 전 임직원은 휴일에도 정상근무를 한다.
또 원활한 배송을 위해 전국 터미널을 운행하는 11t 간선차량을 15% 정도 늘려 운영할 계획이며, 유사시에 대비해 용달차량 및 오토바이 등도 이미 확보했다.
CJ GLS 관계자는 "택배 선물의 안전하고 정확한 배송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집하를 마감하고 내달 1일부터 이틀 간 배송에 주력할 것"이라며 "매년 명절 이전에는 물량이 폭주하기 때문에 선물을 보내려면 18일부터 22일까지 보내는 것이 가장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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