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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화물선 화재로 전소된 중고차에 특례보증 검토한다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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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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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300여 업체에 피해별로 최대 2억원 지원
- 최대 중고차 수입국 리비아행 감안 수출 감소 우려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최근 인천항 화물선 화재로 피해를 본 중고차 수출업체에 특례보증 지원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지난 25일 송도 G타워에서 국내 1400여개 중고차 수출업체를 회원으로 둔 한국중고차수출조합 대표단 7명과 간담회를 열고 피해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조합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피해를 본 업체는 300여개에 달한다.

이번 화재는 인천항 1부두에서 차량 선적 중 발생해 선적된 중고차 2438대 중 선박 11∼13층에 있는 차량 1460대가 모두 탔다. 화물선은 우리나라의 최대 중고차 수입국인 리비아로 출항할 예정이었다.

조합 측은 "리비아는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의 31%를 차지하는 1위 국가인데, 차량 운반선 화재로 향후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자금난에 시달리는 업체를 위해 500만∼2억원 규모로 인천신용보증재단 특례보증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번 화재가 중고차수출업계의 수출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화재선박과 함께 배 안에서 전소된 중고차들은 최소 1∼2개월 현장에 머물게 된다. 해경의 화재원인 조사와 보험 처리, 선주업체의 선박 처리 방침이 결정되면 인천항 갑문을 통해 내항 밖으로 예인할 계획이다.

불에 타면서 각종 오염물질로 범벅이 된 중고차들도 환경오염 문제를 고려해 인천 내항에서 배 밖으로 꺼내지 않고 화물선에 실린 채 제3의 장소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해경 관계자는 "선주 측에서 폐선이나 수리 등 화재선박의 처리 방향을 정하면 전소된 1400여대의 차량을 적재한 상태로 내항 밖으로 예인해 수리·해체 장소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항은 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기지로, 전체 중고차 수출 물량의 80%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총 19만7000대의 중고차를 수출해 국내 전체 수출 물량의 86.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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