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T, 계약 물류사업 '손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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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 계약 물류사업 '손 뗀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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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계 글로벌 물류업체인 TNT가 특송부문과 일반 특수물류부문을 제외한 계약 물류사업부문을 매각했다.
TNT는 특송부문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사모투자전문회사인 아폴로 매니지먼트에 물류부문을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12월6일 발표했던 TNT 집중화 전략의 하나로 향후 특송 네트워크 관리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가는 부채 없이 14억8000만유로(약 1조8000억원)로 결정됐으며, 이 중 1500만유로(약 1800억원)는 TNT 물류부문을 새로 인수할 업체의 주식으로 받기로 했다.
TNT는 또 이번 매각에 따른 차익금(약 13억유로)의 대부분(10억유로)을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주식환매프로그램 및 자사주 매입 과정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배당할 계획이다.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정된 이번 매각은 EU 및 관련업계의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말까지 모든 자사주 매입 과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TNT 물류부문에는 전세계 3만6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8개국 730만㎡에 달하는 물류창고를 보유하고 있다.
피터 바커 TNT 사장은 "이번 물류 부문 매각은 보다 전문적인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TNT의 '집중화 전략'에 중대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편·특송 등 핵심 네트워크 사업을 육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TNT의 한국법인인 TNT코리아는 현재 본사의 물류부문 매각 결정에 따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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