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전략, '서소문에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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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전략, '서소문에 물어봐'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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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소문 일대가 국내 물류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9일 현대택배가 적선동시대를 마감하고 서소문 인근 남대문로4가 서울상공회의소빌딩 8층으로 이전함에 따라 서소문 일대는 기존 대한통운, CJ GLS에 이어 국내 물류 빅4사 중 3개 업체 본사가 자리잡게 됐다.
이들 3개 업체 외에 나머지 메이저 업체인 한진 본사도 서소문동에서 도보로 10분 남짓한 거리인 남대문로에 자리잡고 있어 이 일대가 물류중심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서소문에 가장 먼저 둥지를 튼 업체는 대한통운.
대한통운은 지난 71년 서소문동 58번지에 사옥을 건립한 후 현재까지 35년여간 서소문시대를 이어오고 있다.
또 지난 1998년 창립한 CJ GLS도 기존 용산구 문배동에서 2004년 서소문동 120번지 부영빌딩에 입주,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에 현대택배가 입주한 상공회의소 빌딩은 대한통운빌딩 및 부영빌딩과 걸어서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들 3사가 지리적으로는 가장 가깝게 지내야 할 이웃사촌이라는 점에서 이들 3사 관계자조차도 "특이한 현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물류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메이저 3사의 본사가 한 동네에 몰려있는 것은 분명 특이한 경우라 할 수 있다"며 "경쟁사 직원이 있을 줄 모르기 때문에 회사 인근 식당에서는 말을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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