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윌, 택배사업 접고 시장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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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윌, 택배사업 접고 시장서 철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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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으로 유명한 미디어윌이 택배사업을 접고 시장에서 철수한다.
미디어윌은 최근 물류계열사인 벨익스프레스의 모든 업무를 9월말까지 정리키로 하는 등 택배사업을 중단키로 했다.
미디어윌측은 이 같은 내용을 지난달 말 벨익스프레스측에 전달했으며, 벨익스프레스의 대표격이었던 물류본부장 C씨는 이달 초부터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윌이 이같이 택배사업을 중도에 포기한 것은 물류부문에 대한 투자의지가 미흡했던데다 저단가 영업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윌은 지난 2004년 11월 벨익스프레스를 설립하고 자사의 무가정보지인 벼룩시장의 영업망을 활용한 택배서비스를 추진해 왔지만 초기 자본금이 1억원 밖에 되지 않아 회사설립이후 지속적으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다 올해 5억원으로 증자했지만 사업을 꾸려나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시장에서의 서비스 단가는 터무니없이 낮은데 반해 유가인상 등 지출요인은 증가함으로써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돼 온 것으로 확인됐다.
벨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자본금 1억을 갖고 택배사업을 시작했지만 처음부터 현실과는 괴리가 있었다"며 "서비스 단가 또한 터무니없이 낮아져 사업을 정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벨익스프레스는 무가정보지의 공동배포서비스는 물론 소형쇼핑몰화물 택배서비스, 정기간행물 우송서비스, 등기서류, 유가증권, 악세서리 등 일반 택배사들이 기피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틈새시장을 노렸지만 결국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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