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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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백지화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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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진척없이 표류…철도공사와 협상도 무산
 

[교통신문 박정주 기자]【광주】수년째 표류해온 총 사업비 2000억원 규모의 광주송정역<사진>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이 전면 백지화됐다.

광주광역시는 최근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희건설컨소시엄에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종료’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사업자인 서희건설컨소시엄 측은 광주시의 일방적인 조치라며 행정 효력정지 및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법적분쟁이 예고되고 있다.

시의 송정역 복합사업 종료는 지난 2013년 7월24일 협약체결 이후 장기간 동안 사업에 진척이 없을 뿐 아니라 한국철도공사와 진행해 온 환승주차장 협상도 무산됨에 따라 결정됐다.

국토교통부의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광주송정역 일대 19만㎡ 부지에 환승, 판매, 업무, 자동차시설과 함께 7200㎡ 규모의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하지만 이번 사업종료 결정에 따라 지난 2010년 국토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지 7년 6개월, 서희건설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4년 11개월 만에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됐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복합환승센터 대신 코레일 주도로 300억원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서희건설컨소시엄 주관사인 ㈜서희건설 측은 광주시의 일방적인 사업종료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사업종료 행정처분 취소와 효력정지,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등 다각적인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를 지역경제의 거점으로 개발하려던 광주시의 당초 계획은 무산되고 지난한 법적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환승센터에서 주차타워로 변경될 경우 1913송정역시장 등과 연계한 문화시설 확충은 물건너 가고 1500면 규모의 주차빌딩과 일부 편의시설만 들어설 전망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호남선 KTX에 이어 수서발 고속열차인 SRT까지 개통되면서 광주송정역 이용객이 급증했지만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늦어져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며 "공공개발로 주차타워를 건립할 경우 재정적 부담을 덜고 공사기간도 대폭 짧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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