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데이빗 카든 FedEx 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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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데이빗 카든 FedEx 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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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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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한국시장에 매력"
한국내 투자 지속적 확대할 것
공항내 세관업무는 개선 필요


데이빗 카든 페덱스(FedEx) 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특송시장에 대해 'Dynamic'이라는 단어로 압축했다. 그는 "한국시장은 매우 역동적이고 경쟁이 치열하며, 또한 성장가능성도 높아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데이빗 카든 대표는 "FedEx는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의 특송시장의 특징을 설명해 달라.
▲한국 특송시장의 특징은 매우 역동적이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이미 시장성장률이 정체돼 있는데 반해 한국은 성장률이 매우 높다. 이는 FedEx 코리아가 지난 3년간 매년 전년 대비 14∼16%의 물량이 증가했다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러한 증가속도는 시작일 뿐이며, 향후 중국의 특송시장 성장과 더불어 한국 특송시장은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시장이 한국시장의 성장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FedEx는 필리핀 수빅에 위치한 아시아 허브공항을 중국으로 이전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만큼 본사에서 중국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이 인접지역에 있고 중국의 특송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FedEx 코리아도 중국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중국으로 향하거나 유입되는 물량의 98%가 항만을 이용한다고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항공기를 이용한 특송부문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기업의 중국진출이 많아지면서 중국으로 보내거나 한국으로 들어오는 샘플이나 포트폴리오 등과 같은 물량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FedEx 차이나와는 긴밀한 협력관계가 이뤄지고 있다.

-FedEx의 경쟁력은.
▲FedEx의 장점을 설명한다면 아시아지역에 당일 및 익일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경쟁업체가 하지 못하는 서비스로, 오직 FedEx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경쟁업체에 비해 월등히 많은 비행편수가 없다면 불가능 할 것이다. 3년 전에는 주당 비행편수가 3편 밖에 없었으나 현재는 20편을 운행하고 있다. 중국시장이 커진다면 이러한 비행편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가지 장점을 덧붙인다면 고객에게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규제나 지원측면에서 한국시장만의 장·단점이 있다면.
▲한국은 아시아지역에서는 드물게 비행편수를 제한하지 않는 '오픈스카이 정책'을 펴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사업을 하기 수월하고, 인천공항 내의 물류단지 또한 저렴하게 분양을 해 주고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중국과 일본에 비해 외국기업에 적용하는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도 또 다른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공항에서 세관업무가 더디게 진행되는 것은 시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종이 없이 통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면 더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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