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70% “자율주행차, 가격보다 신뢰성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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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70% “자율주행차, 가격보다 신뢰성이 먼저”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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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인식조사 결과 발표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국내 대학생 10명 중 7명은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에서 ‘가격보다 신뢰성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비용보다 효과를 중시하는 경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자율주행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평균 500만원 정도 추가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15년 이내 완전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전국 대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관련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현대모비스 통신원(대학생 기자단)이 5월 초부터 전국 23개 대학에서 설문을 진행한 것이다.

응답자 연령은 만 19세 이상 대학생으로 자동차선 변경, 분기 자동 진출입 등 HDA2(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 이상 자율주행 지원시스템의 잠재적 수요층이다. 지난해 20대와 30대의 국내 신차 신규 등록 대수는 약 40만대 규모로 전체 등록 대수의 26% 수준에 달한다.

이들은 앞으로 경제적 기반이 완성될 30대 중후반부터 완전자율주행차를 구매하게될 연령층이기도 하다.

설문 결과에서 ‘완전자율주행차의 보급을 위해 필요한 것’ 중 ‘가격 경쟁력’은 7%에 불과한 반면 ‘기술안전성 확보’는 68%에 달했다. 대학생들은 가격보다 기술안전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법제도 마련(13%)’과 ‘사회인프라 구축(12%)’을 꼽았다.

대학생들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해 평균 500만원 정도를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0~600만원이 29%로 가장 많았으며 200만원 이하(19%), 200~400만원(19%), 600~800만원(1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800~1000만원(10%)과 1000만원 이상(6%)이라고 답한 학생도 있었다.

국내 베스트셀러 준대형 차종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기본 패키지가 약 15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대학생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지불용의 금액대는 비교적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율주행시스템을 선택하는 이유로 편리성과(46%) 교통체증 완화 (34%), 사고예방(19%) 등을 꼽았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자율주행차가 탑승자를 운전이라는 행위에서 해방시킴으로서 여가 시간을 활용하기 위한 차내 인포테인먼트시스템(IVI)과 시너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내다봤다. 올 초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적용한 원격전자동주차지원시스템(RSPA)의 구매 의향에 대해선 62%가 옵션으로 채택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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