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운수사업 선진화’ 지원사업<2>
상태바
한국교통안전공단 ‘운수사업 선진화’ 지원사업<2>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8.0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통빅데이터 개방 및 이용활성화’를 통한 창업지원

차량 운행기록데이터·자동차 종합정보 개방

 

데이터 처리 속도 높여 편의성 증진
절차 간소화로 ‘데이터 공공성’ 향상
올 연말 ‘개발체계 고도화사업’ 완료
외부 데이터와 융합분석도 가능해져

 

2018년 2월 정부는 국민중심의 공공데이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공공데이터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국민의 삶과 밀접한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국민의 데이터 접근권을 획기적으로 높여 혁신적인 창업과 신산업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혁신성장을 새로운 경제성장 패러다임으로 설정한 것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에 앞서 2017년 이미 운행기록데이터 활용시스템 구축 및 자동차 종합정보 개방체계 구축사업을 통해 공단이 보유한 교통빅데이터를 개방하고 국민의 데이터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교통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교통안전서비스를 발굴·제공해오고 있다.

운행기록데이터 활용시스템 구축사업은 다양한 교통안전연구의 기본 자료가 되는 운행기록데이터(DTG)를 가공·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운행기록데이터를 운행일자별로 재생성·저장하며, Hadoop 기반의 MapReduce 분산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제공 시 처리 속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데이터 수요자가 데이터 요청 후 제공받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3개월 이상에서 1개월 미만으로 크게 단축됨에 따라 수요자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또한 공단의 데이터 제공 절차 간소화 방침에 따라, 지자체 및 공공기관 뿐 아니라 학계의 관련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데이터의 공공성 역시 크게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운행기록데이터 활용시스템 구성도

 

 

운행기록데이터 활용시스템을 통해 개방된 사업용 차량의 운행기록데이터는 국가교통DB의 기초자료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한 검증자료로 쓰이는 한편, 과적 및 장시간 연속 운행에 따른 졸음운전 등 위험운전 관련 연구, 교통사고 분석 연구, 교통안전관리 및 운영체계 개선 연구 등 각종 교통안전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교통데이터 활용 공모전, 국토교통 빅데이터 해커톤 등을 통해 창업 아이디어 및 신산업 발굴을 지원하고 있으며, 제4차 산업혁명의 IoT, 인공지능, C-ITS,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자동차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기초 데이터로써 그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업용 차량의 운행기록데이터 제공 방법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운행기록분석시스템 웹페이지(http://etas.kotsa.or.kr)에 안내돼 있으며, 신청 시 공익적 목적에 한해 제공된다.

 

◇운행기록데이터 제공 절차

 

 

자동차 종합정보 개방체계 구축사업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수행하는 자동차검사를 통해 수집된 자동차 종합정보(자동차 등록, 제원, 폐차, 구조변경, 저당 등)의 제공 절차를 효율화하고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정보 제공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그간 자동차서비스업의 시장규모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동차 정보의 확보가 용이하지 않았으며, 자동차와 관련한 제작·등록·정비·검사·매매·폐차 등 생애주기별 정보가 각기 분산관리 및 칸막이식으로 서비스돼 정보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이 낮은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의 ‘2017 국가중점데이터 개방사업’의 지원으로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관련 법령 등의 검토를 통해 개방 대상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데이터 개방플랫폼(Data-Free Zone 및 Open API)을 구축해 신뢰할 수 있는 자동차 정보를 제공하고, 유관기관 자동차 관련 공공데이터를 취합·분석해 양질의 자동차 종합정보를 개방했다.

개방플랫폼 구축에 따라 자동차 종합정보 이용자는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위치한 데이터 개방센터를 통해 보유 자료 형식 및 체계를 열람할 수 있게 됐으며, 이용자가 데이터 제공을 요청할 경우 국토교통부의 자료제공 승인 절차를 거쳐 데이터가 제공된다.

 

◇자동차 종합정보 제공 프로세스

 

 

2018년 말로 예정된 ‘자동차 종합정보 개방체계 고도화 사업’이 완료되면, 자동차 종합정보 중 차대번호 비식별화 방법의 표준화를 통해 외부 데이터와의 융합분석이 가능해지며 GIS 등 공간적 시각화 서비스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데이터 제공 센터(DFZ, Data-Free Zone)의 프로세스를 개선해, 모델링 능력이 없는 이용자도 자동차 종합정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능력 미보유자의 데이터 접근 장벽을 해소할 예정이다.

고도화 사업으로 자동차 종합정보가 공공에 개방되면 차명에 따른 정비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관련 자동차 부품 및 정비 수요에 대한 정량적 예측이 가능해 관련 산업의 육성에 기여할 수 있으며, 자동차 생애주기, 자동차 구매·관리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자동차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창업 및 활성화에 기여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행기록데이터 : 사업용도의 버스·택시·트럭에 장착된 DTG (Digital TachoGraph)를 통해 수집된 차량의 속도, 가속도, 분당 엔진회전수, 브레이크 신호, GPS 위치정보 등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교통빅데이터
▲Hadoop : 여러 개의 컴퓨터를 하나인 것처럼 묶어 가상화된 대형 스토리지를 형성하고, 그 안에 보관된 거대한 데이터 셋을 병렬로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된 빅데이터 분산처리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MapReduce : 대용량 데이터를 분산처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프로그래밍 모델

 

<박성희 교통안전연구개발원 교통빅데이터센터 연구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