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 변속 필요 없어 긴급 출동에 유용…전 차량 적용 기대”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글로벌 전자동변속기 제작기업 앨리슨 트랜스미션의 3000시리즈 제품이 소방차량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조작 편의성, 가속성이 소방차의 현장 특성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앨리슨 트랜스미션 코리아는 브라질 중부 도시 고이아스 소방청이 최근 자사의 3000시리즈 전자동변속기가 장착된 ‘메르세데스-벤츠 아테고 1729 소방차’ 6대를 구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고이아스 소방청이 운영하는 전자동변속기 장착 소방차량은 전체 57대 중 10% 이상이 됐다.
웨버 바르보사 소방청 물류담당관은 "전자동변속기는 긴급 출동이 필요한 소방차량이 현장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전자동변속기 차량은 클러치 조작과 기어 변속이 필요하지 않아 운행이 간편하다. 또한, 차량에 수압펌프, 활성 밸브용 공압식 시스템, 스플릿 샤프트 변속기, 펌프, 차내 물 저장 탱크 등을 장착하고도 뛰어난 가속성이 유지된다.
뿐만 아니라 앨리슨의 토크컨버터는 엔진의 토크를 부드럽게 증대시키고, 수동 및 반자동 변속기보다 출력을 약 35% 높여 준다.
바르보사 물류담당관은 "전자동변속기는 소방관에게 편안함과 작업 안전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앞으로 모든 소방차량에 적용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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