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M&A, STX '장군' 금호아시아나 '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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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M&A, STX '장군' 금호아시아나 '멍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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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을 인수하기 위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STX그룹의 지분확보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6일 대한통운의 지분 14.71%를 확보해 STX그룹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계열사인 금호산업은 14일 주당 7만원에 대한통운 주식 55만 주(4.97%)를 매입했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한통운 지분은 기존 9.74%에 4.97%가 더해져 14.71%로 늘어났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STX그룹이 장내 시간외 거래를 통해 대한통운 지분 21.02%를 매입해 최대 주주로 등장한 바 있어 양 그룹간 대한통운 인수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STX팬오션 중국 상하이법인 설립식에 참석, "대한통운 인수는 현 시점에서는 단순 투자목적이나, 이 회사를 인수하면 STX그룹에 시너지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M&A가 본격화되는 시점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정황을 보고 인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단순투자' 개념에서 '인수'로 전환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대한통운 인수전에는 이들 기업 외에 CJ그룹·GS그룹·롯데그룹 등이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에 대한 인수합병(M&A)은 오는 12월께로 예상되는 동아건설에 대한 대한통운의 보증채권 2차분(총 6천억원 규모)을 어느 기업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컨소시엄 구성설이 일고 있는 군인공제회는 지난달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금호타이어 주식 1751만주(25.01%)를 전량 금호산업에 매각한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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