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사고이력서비스 ‘카히스토리’ 개편 추진…자비수리·사고부위 등 정보 확대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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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사고이력서비스 ‘카히스토리’ 개편 추진…자비수리·사고부위 등 정보 확대에 ‘방점’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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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시스템 개선 착수…내년 적용 예정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중고차 소비자가 매물의 사고이력을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게 중고차 사고이력서비스 ‘카히스토리’ 시스템이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카히스토리는 하루 평균 이용자수가 66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중고차 시장에서 소비자가 사고이력을 확인하는 주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사고가 났어도 운전자가 보험처리를 하지 않고 자비를 들여 수리했다면 사고 유무를 확인할 수 없는 점과 사고 부위 등을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점 등이 시스템의 한계로 지적돼 왔다.

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이 ‘카히스토리’ 자동차 정보를 세분화 할 전망이다. 올해 업무 추진 과제에 카히스토리 시스템 개선 작업이 들어가면서 정보 범위를 확대하는 것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전해진다. 손보업계와 사고부위 등 추가로 집적할 데이터 문제 등을 마무리하면 내년부터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카히스토리는 중고차 시장의 투명성과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2003년 보험개발원이 만든 자동차 사고이력 정보 사이트다. 사고유무, 정비견적을 포함해 소유자 변경 여부, 용도 변경 및 도난, 침수 등 보험사고로 처리된 모든 사고이력 정보를 제공한다. 제공되는 정보는 자동차 보험의 사고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나온다. 침수차나 사고차를 무사고 중고차로 둔갑시켜 유통하는 등 중고차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사고시 자체 비용으로 처리하면 기록이 남지 않고, 비싼 수리비용이 들었지만 어디를 고쳤는지 알 수 없다는 것 등 일부 정보 제공의 한계가 문제로 꾸준히 제기됐다.

카히스토리는 지난 15년 동안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달라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지 못하고 정체된 채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도 동시에 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히스토리 시스템 개선작업이 손보업계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제공되는 정보는 딜러나 소비자 모두에게 일부 제한적이었던 만큼 자비 사고처리와 사고부위 정보 등 높아진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에서 개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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