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0년 한진 6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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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년 한진 6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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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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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주)한진

외길 걸어온 정통 물류기업

한진이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한진은 지난 1945년 회사설립 이후 60년간 물류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해 온 정통 물류기업으로 대한통운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물류업체로 손꼽힌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나고 정부가 수립된지 60년째 되는 해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할 수 있다. 이에 본지는 '환갑'을 맞은 한진의 역사를 돌이켜 본다.<편집자>


한진(대표: 이원영, www.hanjin.co.kr)은 지난 1945년 11월1일 인천시 해안동에 '한진상사'라는 간판을 내걸면서 수송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 회사는 지난 60년 동안 물류 외길을 걸으며, 현재의 한진그룹 성장 발판의 모체가 된 기업이다.
한진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시점은 한국군이 베트남전쟁에 개입한지 1년 후인 지난 1966년부터다.
이후 5년간 베트남에서 벌어들인 달러는 무려 1억5000만달러로 이는 당시 한국은행이 보유한 가용외화가 5000만달러 남짓인 것에 비하면 얼마나 많은 돈인지 짐작할 수 있다.
한진은 베트남 전쟁의 수혜기업으로 재벌 반열에 들어섰다.
고 조중훈 회장은 1967년 7월 자본금 2억원으로 대진해운을 설립했고, 그해 9월에는 삼성물산으로부터 동양화재를 5억 7000만원에 인수했다.
또 1968년 2월에는 한국공항, 8월에는 건설회사인 한일개발(현 한진중공업)을 세웠으며, 이어 인하대학교도 인수하는 등 수송물류기업집단으로 변모를 시도하게 된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한진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위기이자 도전을 맞이한다.
한진은 1969년 총 부채규모가 27억원에 달하던 '말 많고 탈 많았던' 국영기업인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했다.
대한항공공사는 당시 프로펠러기 7대와 제트기 1대를 보유했지만 전체 좌석수는 점보기 1대보다 적었으며, 인수당시 떠않았던 부채로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하게 된다.
이 때문에 임원들은 "베트남에서 목숨 걸고 번 돈을 부실 항공사에 모두 쏟아 붓게 됐다"며 크게 우려했으나, 조 회장은 과감한 투자와 국제선 개척으로 이를 헤쳐나갔다.
대한항공은 현재 화물수송 세계 1위, 보유 항공기 115대, 32개국 91개 도시 취항, 매출(2004년) 7조2109억원이라는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했다.
현재 한진그룹은 '하늘에는 대한항공', '땅에는 한진', '바다에는 한진해운'을 앞세워 인간과 화물이 이동하는 전 공간을 누비고 있다.
한진그룹은 계열사 23개, 총자산 24조5000억원에 달하는 재계 11위의 기업집단으로, 지난해 그룹 총 매출은 17조1000억원, 직원수 3만명에 달하고 있다.
한진그룹의 전신인 한진은 '21세기 생활물류 창조'라는 경영이념으로 국내에서 육운·항만하역·제3자물류(3PL, Third Party Logistics)·택배·고속버스·렌터카사업 등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 기준 총 매출액 6600억원을 기록했으며, 현재 26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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