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지난해 물류업무 제휴를 맺고 있는 현대홈쇼핑 및 우리홈쇼핑사의 물량이 50% 이상 늘어났고, 신규 기업고객 유치 및 개인택배물량의 꾸준한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2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개발을 완료한 차세대 택배시스템인 HYDEXⅡ는 국내 물류시스템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 현대택배는 중국 물류시장의 공략을 위해 지난해 상하이 현지법인인 '현대 아륜'을 오픈 했으며, 현재 심천·청도 등에 지사설립을 추진하는 등 중국내 물류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2004년 경영계획
현대택배는 올해 내실경영 및 브랜드 이미지 극대화 및 고객서비스 강화, 해외시장 인프라 확대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IT·터미널 증축 등 시설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자체 경쟁력 강화 및 서비스 품질 차별화를 통한 시장에서의 선두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택배는 올해 ▲부지 및 시설 확충을 위해 100억원 ▲IT 부문에 70억원 ▲차량 및 장비 구입에 35억원 ▲기타 10억원 등 총 215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IT 구축을 위한 예산 중 50억원을 해외 물류시스템 구축에 투입하는 등 해외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올해 공격적인 물류 인프라 구축 및 첨단 운영시스템을 통한 고객의 니즈 충족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으로, 거점별 터미널 허브화 전략에 따라 올해 수도권과 충청권에 각각 터미널을 추가 신축하는 등 물류 동선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마스터플랜을 수립중이다.
특히 고객서비스에 전력하기 위해 매월 지역·점소별 고객성향과 요구사항을 면밀히 분석, 이를 자체 영업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일선 영업소에 정기적으로 최적화 된 서비스기준을 공표해 항상 최상의 고객서비스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현대택배는 올해 택배부문 목표매출액을 전년대비 14% 증가한 2400억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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