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법정관리 탈피 위해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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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법정관리 탈피 위해 '잰걸음'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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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한통운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대한통운은 법정관리상태에서 벗어나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리비아 대수로 공사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곽영욱 사장이 리비아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대한통운측에 따르면 곽 사장은 리비아 대수로 공사에 대한 해결 방안 도출하고 이와 관련된 법률문제 등을 검토하기 위해 17일 영국으로 출국, 법무법인회사인 노턴로즈사와 법률 자문에 대한 용역 계약을 체결한 후 리비아 현지를 방문한다.
곽 사장은 리비아 공사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가우드 리비아 대수로청 장관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곽 사장은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도 리비아를 방문한바 있다.
리비아 대수로공사는 지난 83년부터 대한통운과 동아건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현재 2차 공사가 진행중이지만 동아건설이 파산절차를 밟게 됨에 따라 현재 공사의 실질적인 주체는 대한통운이 담당하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대수로공사가 중단되면 리비아측이 13억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뜻을 비추고 있어 대한통운이 법정관리를 탈피하는데 가장 큰 암초가 되고 있다"며, "이번 곽사장의 방문은 리비아측이 공사완료후 운영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이러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통운은 매년 흑자를 내는 우량기업이지만 동아건설에 대한 지급보증(7천500억원)으로 인해 지난 2001년 6월부터 법정관리를 받고 있으며, 동아건설이 2006년까지 갚지 못하면 대한통운이 떠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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