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선적 차질 6억달러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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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선적 차질 6억달러 손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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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운송거부에 돌입했던 화물연대가 지난 4일부터 업무에 복귀해 우려했던 추석 물류대란은 피했으나, 운송거부 기간동안 산업피해는 심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자원부 및 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한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12일간 수출선적 차질액은 6억300만달러로 나타났다.
주여 업종별 수출 및 운송차질 현황을 살펴보면 전자가 5천만달러 가장 많았으며, 철강이 3천700만달러, 섬유 및 타이어가 각각 800만달러의 피해를 입는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상당
한 악영향을 미쳤다.
전자부문은 5천만달러 상당의 수출차질을 빚어 지난 21일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이후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으나 화물연대 및 비화물연대의 복귀 증가세가 뚜렷해진 지난달 29일 이
후 추가 피해는 없었다.
800만달러의 피해를 입은 섬유업계는 지난달 말 수출물량 집중시기와 겹쳐 납기지연·조업차질·대외 신용도 하락 등의 문제가 발생했지만, 4일 현재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소대비 99% 수준을 보이고 있어 추가 피해액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운송거부 기간 동안 가용차량의 장거리 운행비율이 50%를 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 또한 완전 해소됐다.

타이어 업계는 이 기간 동안 평상시 대비 20∼30%의 물량이 출하되지 못해 800만달러의 피해를 입었으며, 철송물량 확대와 컨테이너 차량의 복귀로 현재는 수출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철강업계는 지난달 29일까지 3천700만달러어치의 제품이 출하에 차질을 빚었으나, 30일부터 포항·광양·순천·창원·당진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정상적인 출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기계·반도체·조선·자동차업계 등은 운송비 인상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 등 간접적인 업무 불편을 초래했을 뿐 수출에는 큰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다.
조택연 산자부 사무관(유통서비스정보과)은 "지난 1일부터 항만 반출입률이 90% 이상을 넘어섰기 때문에 지난달 31일까지의 산업 피해규모가 전체 규모의 95% 이상을 차지했다"며,
"정확한 통계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화물연대가 업무에 복귀한 4일 이전까지 3일간 피해액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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