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수 택배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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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수 택배업계 비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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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 부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택배사간 총성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국내 택배 빅4사가 내달 12일 설날을 앞두고 선물 물량이 대폭 늘어날 것에 대비, 이달말부터 일제히 설맞이 특별배송체제에 돌입한다.
대한통운, 한진, 현대택배, CJ GLS등 택배 빅4사는 설날전 약 10일동안 물량이 평소보다 50-80% 정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완벽한 배송서비스를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수배송차량을 대폭 확대, 운영하는등 다각적인 서비스 체계를 갖춰 놓고 있다.
대한통운은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본사내에 상황실및 콜센터(1588-1255)를 24시간 운영하고 전 임직원이 택배인력지원에 나서는등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대한통운은 하루 평균물량이 평일(13만 박스)대비 ㅣ약 60% 증가한 18-20만박스를 처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이같은 급격한 물량증가에 대비해 대전 허브터미널을 증설하고 집배센터의 신속한 업무처리및 화물추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정보시스템을 증설했다.
또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직영배송차량 120대를 증차했으며 협력업체를 통한 외부차량 200대를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화물의 신선도및 배달지연사고 예방을 위해 과일, 육류등 변질우려가 있는 물품및 도서지방에 배달될 화물에 대해서는 내달 7일까지 일찌감치 마감하고 선날 이틀전인 10일까지 모든 물품배송을 끝마칠 계획이다.
한진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를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동안 차량운행 현황과 터미널작업현황, 배송현황등을 총괄하는 종합상황실 운영과 함께 24시간 콜센터(1588-0011)를 가동한다.
한진은 이번 설 특수를 위해 지난해 12월 강원도 원주와 경기도 일산에 각각 허브터미널을 신축하고 강원권역및 경기도 고양, 일산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배송차량은 100대를 증편 운행하며 전국 지점에 동력컨베이어와 카페트롤러등 물류기기를 추가 배치했다.
현대택배는 이번 설날 물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택배화물 배송을 위한 1t트럭 50대를 증차하고 이중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 지역에 40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루 70여명에 달하는 본사 직원을 1주일간(420여명) 서비스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며 고객불만사항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한다.
현대택배는 올해 설날물량이 지난 추석때 보다 3만박스 늘어난 하루 최고 24만박스를 예상하고 있으며 전국 310여개 지점및 영업소에서 이미 물량처리를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이 회사는 집 근처에 있는 편의점(세븐일레븐, 미니스톱)이나 바로코사 가맹 슈퍼마켓, 주유소(오일뱅크, LG정유)등 택배취급점을 이용할 경우 택배요금에서 1천원을 할인해 준다.
CJ GLS는 이미 지난 21일부터 각 기업에서 나오는 선물세트 배송에 돌입했으며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택배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PL TF팀을 구성해 회사 전체 물동량을 파악해 차량을 적재적소에 배차하고 있다.
CJ GLS는 이번 특별수송기간동안 하루 40만박스(기업물량 포함) 총 700만박스를 배송할 것을 예상하고 있으며 평소 하루 1천대의 차량외에 추가로 200대를 투입해 140만t의 물동량을 처리할 계획이다.
또 서울및 수도권지역 물량배송 과부하를 해소하기 위해 이달초 서울 구로와 서초동에 각각 신규 터미널을 오픈했으며 충남홍성에 터미널을 개장하는등 오지지역 익일 배송체계도 갖췄다.
이 회사는 특히 내달 4일부터 각 기업의 CEO를 타깃으로 택배배송사원과 함께 한복을 입은 택배도우미를 동승시켜 선물을 전달하는 "VIP 택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병근 기자 bkfr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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