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등 국내 "택배4사" 택배요금 다음달 인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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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등 국내 "택배4사" 택배요금 다음달 인상 예정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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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택배 "빅4사"인 대한통운, 한진, 현대택배, CJ GLS가 올해들어 개인택배서비스료를 일제히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택배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이미 지난 1일부터 동일권역에 한해 박스 크기별로 1천원씩 인상했으며 대한통운은 내달 1일부터 인상키로 내부적인 방침을 정했다.
또 현대택배, CJ GLS도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 올 상반기내에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올해들어 택배사들이 잇달아 택배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그동안 택배요금이 너무 저단가로 책정돼 있어 매년 매출은 상승하지만 이익은 낼 수 없었다는 업계 자체 판단에 따른 것.
한진택배 신동철 과장은 "지난 10년간 택배사간 경쟁이 치열해 가격덤핑등 비상식적인 영업행위로 인해 요금이 지나치게 낮게 책정돼 제대로된 수익구조를 갖출 수 없었다"며 "한진은 이번 요금인상을 계기로 이같은 가격덤핑식 영업에서 탈피해 적정가를 받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각 사별 택배요금표에 따르면 동일권역의 경우 한진과 현대택배가 6천원(10kg 이하 기준)으로 가장 높고 CJ GLS가 5천원, 대한통운이 4천500원을 수수하는등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택배사간 경쟁으로 가격덤핑을 일삼아 이같은 요금표는 그동안 형식적으로 사용돼 왔으며 실제로는 이보다 1천원∼1천500원 가량 낮은 금액을 수수해 왔기 때문에 각 택배사들은 개인택배부문에선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로인해 택배물품이 파손되거나 미배달이 발생해도 일부 업체에서는 보상은 생각지도 않는등 심각한 부작용을 발생시키는 요인이 돼 왔다.
대한통운 백유택 팀장은 "가격보다 서비스로 경쟁하려면 현실적으로 가격을 올려야 한다"며 "현재 각 택배사는 수익성 확보가 되지 않아 투자에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곧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 팀장은 또 "내부적으로 내달부터 요금인상 계획을 갖고 있지만 일각에서 가격담합이란 시각으로 보고 있어 솔직히 부담스럽다"며 이번 택배요금 인상은 가격담합이 아닌 적정가 책정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吳炳根기자 bkfr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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