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서울 어린이 통학버스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 전면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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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서울 어린이 통학버스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 전면 설치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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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부담 없이 국비·시비 3억원 바로 투입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가 올해 안으로 시내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를 전면 설치한다.

지난 7월 경기 동두천의 한 어린이집 통학버스에서 4살 여아가 장시간 갇혀 숨지는 등 어린이 통학버스 내 방치 사고가 잇따르자 더 이상 교통안전 불감증을 두고 볼 수 없다는 데 따른 조치다.

대상은 서울 시내 어린이집 통학차량 총 1538대 중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를 신청한 차량 전부에 해당하는 1468대이다.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는 아동이 어린이집 통학버스에서 내리지 못하고 방치된 경우 그 사실을 알려주는 장치다.

빠른 장착을 위해 어립이집의 경제적 부담이 없도록 국비와 시비가 투입된다. 통학버스 1대당 최대 20만원까지 국·시비 총 3억원이 10월까지 지원된다. 20만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면 자치구가 자체 예산으로 부담한다.

이는 어린이가 통학버스에서 하차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의무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 설치를 통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는 ▲운전기사가 아이들이 내렸는지 확인한 후 뒷자석에 설치된 하차벨을 누르는 ‘벨’ 방식 ▲운전기사가 스마트폰으로 차량 내외부 단말기에 갖다 대면 경보음이 해제되는 ‘NFC’ 방식 ▲아동이 단말기 비콘(Beacon)을 소지한 채 통학버스 반경 10m 접근 시 이를 감지하는 ‘비콘’ 방식 등이 있다.

시는 어린이집별, 학부모별로 선호하는 장치가 다양한 점을 고려해 학부모, 어린이집, 관계 공무원의 의견이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자치구별로 자체선정심의회를 구성해 심의 결과에 따라 장치를 선정한다.

각 자치구는 장치 선정 시, 아이확인 기능은 필수적으로 포함하되 장치의 안정성, 비용, 학부모나 보육교직원 등에 대한 안심 제공, 보육교사의 업무량 증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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