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항만물동량 증가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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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항만물동량 증가세 둔화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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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위축 따른 수출입물량 감소 본격화
-10월 한 달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
-인접국 경쟁항만 비해 가격경쟁력은 높아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10월분 물동량은 소폭 증가했지만, 월별 증가폭은 점차 둔화되고 있는 등 실물경기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해운항만물류정보센터(SP-IDC)’를 통해 집계된 항만별 물동량과 전국 컨테이너 부두운영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한 컨테이너 처리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총 9653만t으로 전년 동월(9274만t) 대비 약 4.1% 늘어났다.
반면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150만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151만TUE)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처리실적은 전년 동월에 비해 8월, 9월, 10월 물동량 증가율이 각각 7.5%, 6.9%, 4.1%로 점차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위축이 항만 물동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이 항만 물동량은 경제상황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경기 위축이 지속될 경우, 물동량의 감소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컨테이너 물량 역시 전년 동월과 비교해 8월, 9월은 각각 6.5%, 6.4% 증가하였으나, 10월에는 0.6% 감소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이 같은 성장률 감소추세가 국내 항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까지 15~25% 가량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상하이, 선전, 칭다오항 등 중국내 주요 항만들의 컨테이너 물량도 5~10% 대로 동반 하락하고 있다.
특히 21일 현재 미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지난해 말에 비해 약 37% 하락한 반면,  중국 위엔화 및 일본 엔화 가치는 같은 기간 각각 약 7%, 19% 상승해 인접국 경쟁 항만에 비해 오히려 국내 항만의 가격 경쟁력은 높을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New world Alliance, Grand Alliance 등 주요 대형 선대들이 동계 기상 악화에 대비해 톈진, 다롄항 등 북중국으로의 기항을 줄이고 부산항으로의 환적컨테이너 화물을 늘려나가는 등 일부 호재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부는 “고품질·저비용 항만서비스를 매개로 대형 선사에 대한 타겟 마케팅을 강화하고, 주요 터미널별로 다양한 화물 유치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경기침체 장기화로 수출입 컨테이너 및 공 컨테이너가 터미널에 장기 적재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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