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인사운영, 당연히 근절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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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인사운영, 당연히 근절돼야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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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서울교통공사의 정규직 채용을 둘러싼 논란은 고용 절벽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수많은 취업준비생에게 절망을 안겨주며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고, 이어 여러 공기업들이 크고작은 채용 비리나 비정상적 채용 사례가 확인돼 충격을 던져줬다.

채용 비리는 오랜 악습이자 부패한 기득권 계층의 치부라 할 수 있다.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 유사한 사례가 적지 않았음은 비단 이번 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잘못된 관행은 ‘잘못이라고 인식하는 그 순간’부터 철저히 바로 잡아가야 할 것이라 할 것이다.

관련해, 근자에 전세버스공제조합의 노동조합이 회사의 인력 채용과 승진 과정에 부정한 사례가 있다며 공개적으로 이의 시정을 촉구한 일이 있었다. 노동조합이 없는 일을 있는 것처럼 꾸며 말하지 않았을 것이므로 용기 있는 문제 제기임을 인정하고 공제조합의 개선 노력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시대가 달라져도 많이 달라져 조직에서 단 한 사람의 비정상적인 채용과 승진 등은 당연히 문제가 된다. 물론 자영업자의 경우나 개인회사에서의 경우와는 다르다. 적어도 자동차공제조합이라면 정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 공공의 업무를 수행하는 준공무원 성격의 기관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공제조합의 창업과 운영의 재원이 민간인 해당 사업자들로부터 나온 것이어서 그동안 부당한 인사 요인은 각급 공제조합에 다소나마 존재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정상적으로 취업을 준비해온 많은 취업준비생들, 또 열심히 회사 생활을 해온 승진 대상자들에게 차별과 불이익의 요인이 된다는 점을 새삼 인식해 결코 그런 일이 재발돼선 안 될 것이라 믿는다. 물론 가능한 선에서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한 시정도 필요하다고 본다.

더 큰 숙제는 우리 자동차공제조합들이 각기 특성에 맞는 객관적인 인력 채용과 승진 등에 관한 기준과 심사 등에 관한 시스템을 확보하고 일체의 외부 영향력 없이 건전하게 운영해 나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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