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색 중고차 선호도, 연령 상관없이 89%로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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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 중고차 선호도, 연령 상관없이 89%로 압도적”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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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무난한 색 선택…흰색, 2030·여성에 인기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자동차 색상은 중고차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중적인 무채색 계열은 튀는 색상들보다 매매 확률이 높아 감가요인으로 적게 작용한다. 무채색 중고차가 전체 거래의 89%를 차지하는 것이 이 때문이다.

직영 중고차 매매 전문기업 ‘K Car’가 지난 2년간 직영점 및 홈서비스를 통해 거래된 직영 중고차 11만대를 분석한 결과, 연령별·성별 색상 선호도를 집계했다.

역시 가장 많이 구매한 중고차 색상은 흰색으로 나타났다. 고객 24.9%가 흰색 중고차를 선택했다. 검정색은 20.8%로 2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은색과 회색(쥐색)이 각각 19.2%, 13.4%로 뒤를 이었다. 5위도 하얀 계열의 진주색(11.3%)이 차지했다. 무채색 중고차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30세대는 흰색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20대의 경우 흰색 중고차 구매 비율이 32.5%를 넘어서며 가장 높았다.

반면, 6070세대는 검정색과 은색에 대한 선호도가 고르게 나타났다. 70대는 검정색과 은색 모두 25%, 60대는 각각 22.2%, 23.2%로 비중이 가장 컸다. 상대적으로 자동차 구매 경험이 풍부한 6070세대는 차량 관리가 편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은색이나 검은색 중고차를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성별 구매 비율의 경우, 남녀 모두 흰색을 가장 선호하는 가운데 흰색 중고차를 구매한 여성(26.4%)이 남성(24.5%)보다 약 2%p 더 높았다. 검정색 중고차를 선택한 여성은 17.5%로 남성(21.7%)보다 4%p 가량 낮게 나타났다.

빨간색, 노란색 등 유채색 차종은 성별 관계없이 구매 비중이 낮은 가운데, 남성 대비 여성의 선호도가 다소 높은 점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빨간색 차량은 여성의 2.5%가 선택한 반면 남성 구매자는 1.5%에 불과했다.

최현석 케이카 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서 중고차 구매 고객들이 무채색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 가운데, 성별, 연령별 선호도가 미묘하게 다르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확인했다”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차를 구입하면서 되팔 때를 동시에 고려하기 때문에, 가격을 잘 받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무채색 차량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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